캐나다 밸리뷰에 사는 올캐 메일
동번 서번 (동해번쩍- 서해번쩍-)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왜케 필요서류가 많은지..
게다가 그 필요서류를 만들려면
또 그것에 대한 위임장 서류를 만들어야 하고
그 위임장 서류를 만들려면 또, 또, 공증을 받고
영사관에 보내서 확인을 받고
헐~ 돈, 시간 무지 써야 하고...
점점 시스템이 좋아진다고 해야 할지
불편해 진다고 해야할지....
다 이렇게 까다로와 지는것은 분명
나쁘게 이용한 사람들 걸러내기 위함이긴 알겠지만
선의의 사람들은 많이 불편해 졌으니...
부탁드린 저희로선 누님께 얼굴을 들기가 민구해 집니다.
서류 제출 기간을 너무 촉박하게 주는 바람에
글쎄 한국 캐나다 대사관에서 서류 띄운 날짜로 부터 45일을
줬는데 이곳 사는 알버타 까지 오는데 거의 2주가 휙 지나 갔지 뭐예요.
그러니 서류를 만들고 캐나다에서 받고 또 서울 캐나다 대사관으로
보내야 하는 시일이 너무 짧은거에요.
신체검사 받으라는 소식을 기뻐하기도 전에 준비해야 할 서류 양과
접수 기간을 보고 제대로 기뻐 하지도 못하고 분주해 졌지요.
여유도 안주고 대사관에서 몰아 치니... 물론 시일이 짧으면 더
이민이 빨리 되겠지만 하여간 숨도 돌리기 힘들 정도로 빡빡하게
기간을 줬더라구요...
다행히 우리나라에서 준비해야 할 서류는 다 되었구요..
새언니 한테 모든 서류 다 도착하면 비싸더라도 제일 빠르게 캐나다로
오는 우편으로 보내라고 해 놓은 상태입니다.
내일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3시간 40정도 차로 달려서
신체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구요...
그 신체검사 자료는 필리핀에 있는 캐나다 운영 의료기관에서 검사 후
다시 서울 대사관으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신체검사와 이번에 보낸 서류만 잘 되면 2~3개월 안에 이민 된다고
하니 그때 확실하게 기뻐 할려고요..
이민 결심하고 우연곡절 겪으면서 돌아돌아 구비쳐 온 감은 있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많은 사람도 만나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시행착오를 줄이는 공부는 한것 같아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하고도 무엇을 할까하며 10년 세월 허송으로
보내는 많은 이민자들도 있는데...
그것에 비하면 신랑이나 저나 그런 허송세월로 보내지는 않을 것
같구요...
하여간 신랑과 저 열심히 잘 살아서 도움 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며
살고자 합니다.
누님? 다시 한번 또- 또- 고맙구 감사하구요..ㅠㅠ
잘사는 동생네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내년 내년 했었는데.. 정말 내년 어머님 생신 땐 다같이 만날 날이
손꼽아 기다려 집니다.
건강하시구요... 이번에도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밸리뷰에서 으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