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한글...
오늘은 다문화가정 한글 가르치는데 다녀왔다.
한국에서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데 많은 애로점들을 말하는데
공감이 갔다.
한국어를 못 하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할까봐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친단다.
러시아에서 온 분이 "우리 아이가 한국어를 모르면 외또리가 될까봐 걱정이예요" 라고 말하길래
나는 외또리가 무슨말인가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외톨이를 말하는 것이었다.
모두 한바탕 웃었지만 ㅎㅎ....
필리핀에서 온 젬마는 처음 한국에 왔을때 시아버님께서 "나둬" 를 말씀하셨는데
젬머는 "나도"로 알아 들었다고 ㅋ....
하긴 오늘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연한 한국어 교사가 몽골에서 한국어를 가르칠때 몽골인이
"선생님 감사합니다"를
"생선님 감사합니다" 라고 ㅋㅋㅋ...우리 말 참 쉽고도 어렵다 ㅎㅎ...
한국말 중에서도 강릉사투리는 더욱 재밌다.
강릉에서 태어나 외국에서 살다온 선생님 말씀이
오랫만에 강릉오니 친구들이 얼굴보자고 문자가 왔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더란다.
문자내용은
"온지냑에 시간있나?" <- 오늘 저녁에 시간이 있느냐?
아!! 어렵다 ㅎㅎ....
며칠전 강릉에 지진이 일어났을때 천안으로 공부하러 간 아들이 문자가 왔다.
"엄마 치질 났다는데 괜찮아요?"
나는 아들한테 얼른 전화를 했다
"경배야 너 치질 걸렸나?"
"아니요"
"너 치질걸렸다고 문자했잖아?"
"하하하...엄마 제가 스마트 폰을 만지는게 익숙지 않아서 그래요 지진 났다는데 괜찮냐고요?"
지진이 치질로 변해버렸다 ㅎㅎ...
한국인끼리도 언어소통이 안될때가 있는데 다문화가정 사람들은 오죽하겠는가?
다문화가정 가족들이 많은 애로점을 지니고 있다는것을 알고
주변에 다문화가정이 있으면 많은 관심을 갖어주기를 바란다.
온지냑 시간있니? = 오늘저녁 시간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