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자원봉사코너
어르신께서 손수 들고 오신 밥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1. 9.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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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 식구들이 없으니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사무실서 이런 저런 일하며 이 시간까지 있었다.
박스 주우러 가시던 어르신이 사무실 불을 보시고 들어오셔서는
배 고프겠다며 가시더니 밥에 채나물을 올려서 숟가락을 꼽아서 들고 오셨다.
나 사실은 배가 안 고픈데..
사무실에 있던 빵한개, 사과한개, 복숭아한개, 컵라면 한개...오랫만에 일찍먹고(5시에 먹었다) 소화시키려 했는데 ㅠ.ㅠ
윽!!!
어르신 성의 때문에 또 먹어야한다 ..웃어야하나 울어야하나..아이구 ㅎㅎ...
내가 어르신들 돌봐 드리는게 아니라 돌봄을 받고사는 셈이 되어버렸다 ㅎㅎ...
암튼 살이야 찌든 말든 어르신 그 깊은 사랑에 눈물이 핑돈다.
이 소식을 울 친정 엄마께 알려야지..딸이 이렇게 사랑받고 산다는것을 알려드림 울 친정엄마 무지 기뻐하실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