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머리털나고 처음해 본 공구리??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3. 11. 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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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친구가 결혼관에 대해 물은적이 있었다
그때 난 이렇게 말했다
"신체건강한 사람이면 된다, 세상살면서 이것 저것 하다가 안되면
노가다 들통이라도 같이 짊어지고라도 먹고살아야 한다구"
며칠 전, 창고 바닦을 만든다고 도와달라는 소리에
장갑끼고, 고무장화 신고, 모자하나 눌러쓰고,
모래와 자갈을 퍼 나르는데
하면 할수록 손가락이 둔해지고
허리에도 어께죽지에도 뻐근함이 밀려왔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내 손이 필요하다는데....
힘들고 피곤했지만 모양이 만들어지는것이 신기 ㅎㅎ..
믹서기로 시멘트랑 섞은걸
바닦에 나무틀을 짜서 그 안에다 섞은걸 넣고 평평하게
미장을 해서 말리니까 멋진 창고 바닦이 완성되었다.
결혼전에 노가다에 대해 논했는데 드디어 해 봤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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