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콩 거듬이, 콩 마대이 콩 1탄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3. 11. 2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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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텃밭에 심은 콩이
그 뜨거운 태양열을 견디며
결실을 맺었다.

콩 잎사귀가 너무 크면
콩이 덜 달린다고,
콩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예초기로 콩 상단을
날려버린 결과
콩이 너무 짧게 자랐다는
남편의 결론.
그래서 대야로 콩을 들어냈다.

콩 가을걷이를 마치고 돌아보니
콩알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없는 것 같으면서도
콩 골에 떨어진 콩잎을 걷어내니
이렇게 많은 콩알이
나를 보고 고함지른다.
"나를 데려가주오
너무 추워서
밭에서 못 버티겠어요"
그래서
난 쪼그리고 앉아
콩알을 주웠다.

열심히 줍고 있는데
남편 왈,
"콩 줍지 마
시간 대비 비효율적이야"
그건 나도 인정되나
떨어져 밭에서
뒹구는 콩알이 너무 많아
서너 시간 주우니
작은 되, 서너 되 되었는데,
사진으로 못 남겨서 아쉬움이 ^^;;
나는 지금 이 시간도
밭에서 뒹글고 있는 콩알이
눈앞에서 데굴데굴 구르고 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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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가을걷이를 하고
후기 쓰는 강릉 이상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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