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2004년1월2일 김밥과 드라큐라 본문

카테고리 없음

2004년1월2일 김밥과 드라큐라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08. 1. 3. 11:04
300x250
이빨이 뽀솨짐서 족발을 먹었던 전적이 있는나는
치과 치료가 필요해서
신영치과를 갔다.

억센 치솔로 빡빡 닦아서 잇몸이 드러나기도 하고
이빨도 닦여 나가고 해서 덧입히는 치료를 받았지.
(거 왜 이빨 닦을때 시리는 증상땜시)

예전엔 마취를 안했는데
이젠 마취를 다하드만
한쪽입은 마비가 되어서 중풍걸린사람 같은게
나 자신이 이상해서 말하기 그렇드만 ...쩝

치료를 다하고 내려오니
입은 마비가 되었어도
뱃속은 꼬르륵~~~~꼬르륵~~~점심시간을 알리드만

임당시장 골목에 들어가서 김밥을 두 뭉테기를 샀어.
집에 있는 아들래미것도 샀지.

대학로 골목에 축구부 총무가 꽃가게를 하거든
거기 들려서 둘이 김밥을 먹는데
이거원 느낌이 전혀 없는거라.

자칫하면 내 입술을 씹겠드라구....
조심조심 먹는데 김밥맛이 이상한겨.
그리고 축구총무가 내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는거야.
둘이서 낄낄대며 한참을 먹는데 총무가 드뎌

"어머머!!!!!!!...>,.<
어쩌냐????? 입술을 깨물어서 피 나온다야"

앞에 있는 거울을 보니 내 입술을 내가 물어서 쿤타킨테 입술이 되부렀고
피는 철철..드라큐라가 따로 없드만....근데..아프지 않는겨 ㅋㅋㅋ....
아직도 마취가 풀리지 않았으니...ㅎㅎㅎㅎ....

둘이 엄청 웃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중에
팔도요구르트 아주머니께서 배달을 오시드만...

요구르트 먹으라고 주는데
또 사건 발생.....
그누무 요구르트가 줄줄 새드만
입이 감각이 없으니
나도 모르게 입으로 들어가지않고 턱아래로 주르륵~~~~~

거기서 나 느낀게 있다우.
중풍환자들 먹는거 보면서 웃었던 기억이 나드라.
앞으로는 그 사람들 먹는거 보고 절대 안 웃고
잘 먹을수 있게 거들어 줘야 겠다고 교훈을 얻었지.

나 내피 수혈을 스스로 했으니 오래살겠지????ㅎㅎㅎㅎ.....

친구들아 새해 복 많이 받고
즐거운 비명소리 많이 많이 울려 퍼지길 바래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