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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살아가는 이야기 (2809)
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작년에는 봉사 참여를 못했는데, 이번에는 마침 개학이 다음 주라서 건강 달리기 대회에 자원봉사를 할 수 있었다.삼일절 제26회 강릉시민 건강 달리기 대회.손에 손에 태극기를 흔들었다.자랑스러운 태극기 마을 만들기 운동, 온기 나눔건강 달리기 출발하는 시민들.옥계마라토너님들한 가족이 건강 달리기 대회에 참여, 아기도 참여하여 눈길 집중^♡^아가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크거라^^강릉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이 건강 달리기 대회에 길 안내와 교통지원을 잘 해냈다.정말 오랜만에 태극기를 잡고 사진찍었다^^♡ㆍㆍㆍ자원봉사 다녀온 이상순배상.

예전 자원봉사만 다닐 때, 독거 어르신께 대접받았던, 한 겨울에 배추적, 진짜 맛있었다.아작아작 씹히는 생배추와 메밀의 식감이 입 속에서 환상의 맛으로 나를 행복하게 했다.그 어르신은 천국으로 떠나신 지 몇 년 되었는데 어제 그 어르신 생각하며, 배추적을 구웠다.마트에서 배추 한 통에 8천 원, 그러거나 말거나 한 통 사서 배추적을 부쳤다.어제는 아들 생일, 내가 서류 만 들일이 많아 미역국도 못 끓였으나 배추적으로 생일빵을 했다.언제 먹어도 배추적 너어무 맛있다.김 독거어르신, 어르신은 떠나셨고 이젠 제가 어르신과의 추억만 남았습니다.많이 보고픕니다.

엄마 좋아하는 가자미를 사 왔다며 맛있는 저녁밥을 책임지겠다는 기특한 아들이 ^^저녁시간 가자미를 굽는다고 부엌이 시끌벅적~한참 후에 밥 먹자는 아들의 음성이 영 저음,뭐지? 이런 이런~~아들이 생물 가자미를 굽다가 으스러지니,나름 잘 구워보려고 애쓴 흔적이 보였다.나는 순간"가자미와 싸웠나? 맞짱떳는데 진거야? 가자미가 처참하게 전사됐구나"아들 "히히히"생물 가자미는밀가루를 한번 입혀서 구우면 으스러지지 않는데, 앞으로 가자미를 보면후라이펜에서 처참하게 전사한 모습이 생각날 듯 ^^^♡^

우리 시어머님은 찐빵을 참 잘 만드셨다.특히 직접 지은 팥으로 만든 팥앙금을 가득 채워, 커다란 검은 쇠솥에서 찐빵을 쪄 내시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오물오물 맛있게 먹곤 했다.어느 날, 우편물을 배달하러 오신 우체부 아저씨께 찐빵을 드시고 가시라고 권하셨고, 바쁘시다며 사양하셨지만, 시어머님은 거의 강제로 붙잡아 찐빵을 건네셨다. 하지만 아저씨는 절반만 드시고 가셨다.보통은 세 개씩은 먹는 찐빵인데, 시어머님은 ‘왜지?’ 하며 궁금해하셨다.시어머님께서 찐빵을 조금 떼어 맛보시더니, 깜짝 놀라며 말씀하셨다."아이고, 야야! 우트하냐?(어떡하냐?) 팥이 푹 쉬었네! 아저씨 얼굴을 우트(어떡게) 보나?"그날 이후, 우체부 아저씨의 오토바이 소리만 들려도 시어머님은 베보자기 방귀 빠지듯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시..

무슨 바람이 밤새도록 이토록 거세게 불어댈까요? 이 강풍은 정말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네요. 마치 어린 시절 상상하던 귀신바람 같아요.구정 설 연휴인데, 날씨가 포근하면 참 좋을 텐데 이 귀신바람은 언제쯤 멈출까요? 같은 온도라도 바람이 불면 훨씬 더 춥게 느껴지는데, 이 바람은 우리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듭니다.귀신바람아 너네 엄마가 집 나온 너를 애타게 찾고 있을 테니 어서 돌아가라.곧 입춘이라 아랫지역은 꽃 소식도 있던데 , 따스한 봄날이 서둘러 찾아오길 바랍니다. 춥고 거센 바람이 지나고 나면 다시 온화한 기운이 가득한 봄이 오겠죠? 제 티 스토리 오시는 모든 분, 구정 설 잘 보내시고,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사랑합니다^^ㆍㆍ감사합니다.오늘도 치매 대상자분들의 정서지원 위해 달려갈치매 잡는 ..

지난주 수요일 최 씨, 양 씨, 이 씨가 모였다^^평창군 진부면 하진부 이옥순여사,우리 고모가 진즉에 판내고 가수가 되셨어야 했는데 ㅠ노래하셔서 탄 상품이 집안 곳곳에 있었다.어디 그 뿐인가?고모가 결혼전, 평창에서 높은산 남병산을 넘어 이사를 할 때, 콩 한가마니를 지고 이사를 하셨다는 힘 좋은 이여사,그래서 별명이 콩 한가니^^결혼 후에는 사나이들과 팔씨름으로 술 내기도 하셨다는 ^^경력이 화려한 경주 이씨의 꽃 이옥순 여사^^♡최여사, 양여사, 이여사이 세 여사님이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상봉할 수 있을까?아프다는 소식 없이 건강하게 30년만 더 만났음 하는 희망이다.진부면 송정리 메닐골 산골이야기 옻닭 주문했는데, 이렇게 풍성히 차려졌다.우리 엄마 최우현여사님께서 거하게 쏘셨다. 몇 달 ..

강릉에서 18일 오전 11시53분께 강릉시 포남동의 한 3층 규모 창고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에 나서 이날 낮 12시58분께 주불을 잡았다. 현재 야산과 창고 건물의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다행이다ㅠ강릉은 불에 경끼하는 지역이다.이웃 주민이나,지나가는 모든 시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강릉천사운동본부 사무실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하던 중, 택배 기사님께서 사과 박스를 들여놓고 가셨습니다. 확인해 보니, 귀한 선물을 보내주신 분은 (주)영신 이상철 대표이사님이셨습니다.저만 받은 것이 아니고저희 예명대학원 모든 선생님들께 보내셨고, 받으셨다고 하시네요.완전 대박^^이상철 대표이사님께서는 저희 젊은이들에게 늘 귀감이 되어주시는 예명대학원대학교의 선생님이시기도 합니다.더운 여름, 과일 수확이 어려워 귀하디 귀한 사과 한 박스의 가치를 더욱 느끼게 해 주신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보내주신 선물은 뜻깊게 나누며, 그 따스한 나눔의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이상철 대표이사님 우리과 원우님들 모두 잘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ㆍㆍ사과선물 받고 감동받은 ..

어머나, 이게 무슨 일인가요?수업을 마치고 집 대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선물 박스 하나.날씨가 흐릿하니 박스 위 글씨가 희미하게 보여“내가 혹시 연세가 있어서 그런 건가?” ㅎㅎㅎ 싶었지만,분명히 말씀드리건대, 저는 아직 멀쩡히 젊습니다! ㅎㅎ집 안으로 덜렁 들고 와 불빛에 비춰 보니,세상에나, 수원 삼일공고 박승윤 동문회장님 성함이 딱!저는 학교 행사에도 제대로 참석하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뿐인데,이렇게 정성 가득한 소고기 선물을 보내주시다니,감사함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회장님의 배려 깊은 마음 덕분에제 마음속에 따뜻한 감동이 한가득 피어납니다.이 은혜, 잊지 않고 꼭 보답해야 하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오늘부터 소고기만 보면 회장님 생각날 것 같아요!늘 건강하시고 행복..

내가 수술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아들이 장을 봐서 저녁을 만들어 차려줬다.추운 겨울날 자전거 타고 장을 봐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소고기를 곱게 갈아서 감자를 넣어 된장찌개를 만들고,다시마 육수를 내서 부드러운 계란찜도 했다.두부와 톳을 무쳐서 깔끔하게 내고,오이는 상큼하게 썰어 곁들이고, 김까지 정성스럽게 챙겼다.이렇게 정갈하고 세심하게 차려낸 상을 보니,주부들 못지않은 솜씨라는 생각이 들었다.무엇보다, 정성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더 감동적이었다.된장찌개 맛보고 감탄^^♡내가 끓인 것보다훨씬 더 맛있다.^^ㆍㆍㆍ감사합니다.ㆍㆍ아들이 차려준 밥상에 감동받은 강릉 이상순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