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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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1월18일 -수재비-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08. 1. 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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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만두를 해 먹고는.
남아있는 밀가루 만죽으로
어제 수재비를 했다.

컴퓨터에서 영화를 보던 두 아이를 불렀다.

"야들아, 얼렁와라 수재비 만들자"
우리집 아이들 수재비 뜯는것을 무지 즐긴다 ^^

우린 셋이서 솥단지 옆으로 빙빙 둘러서서는
수재비를 뜯어 넣었다.

남편은 식탁에서 배 고프다고 식은밥을 먹고....

그때 아들 경배가 아빠가 늘 소리내어 부르던 노래를 부른다.

♬사랑 그것은 정녕 그리움 노을빛 ~~~
사랑 찾지않아도 찾아오네~~~~사랑 보내지 않아도 떠나가네~~~♬

아들이 부르니 이번엔 딸도 나도 합세해서 ~~~수재비를 뜯는건지
노래방에 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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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뒤에서 식은밥을 먹던 남편이 흐뭇해한다^^
우리가 가사를 달리 부르면 남편이 소리내어 부르고 ㅋㅋ..
이것이 행복이구나 싶드라 ^^

남편이 시간만 나면 흥얼거리더니 어느새 온 가족이 배운것이였다.

우리가족 오랫만에 박장대소 하하하하....

노래를 부르면서 수재비는 완성이 되어갔다.

난 마지막으로 표고두장, 파, 송송썰고, 냉이썰고,들기름 살짝 떨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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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비를 오랫만에 해서인지
아이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여서인지
수재비는 상상이 안 갈 정도로 맛있었다.
커다란 냉면 그릇에다 한그릇씩 먹었다.
배를 두들기며 또 한번 노래는 시작 되었다.

♪사랑 그것은 정녕 그리움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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