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한국천사운동본부 강릉 종합복지관에서의 하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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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사운동본부 강릉 종합복지관에서의 하루....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09. 9. 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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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입암 3주공에 있는 종합복지관에 가야 하기 때문에...

9시30분 부터 밖에서 가수 강인한님을 기다렸다.

몸은 안 좋으시지만 자원봉사 오시겠다 하셨기에...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도착하지 않으셔서 강당에 가서 노래교실 수업을 시작하는데

가수 강인한님의 전화가 들어왔다.

지금 가고 있다고....조금후에 도착하셨는데 얼굴에 병색이 돌았다.

음식을 잘못 드셔서 몸에 이상이 왔다고...어르신들께 인사만하고 돌아가셨다.

그 아픈몸으로 어르신들께 인사하고 돌아가는 가수 강인한님의 그 마음 씀씀이가 참 아름다웠다^*^

안 오셨으면 어르신들이 얼마나 궁금해 하셨을까? ^^;;

강인한님 빠른시일내에 건강회복을 기원합니다^&^

얼른나으셔서 봉사활동 같이 하셔야죠? ^*^

 

민들레 대학 어르신들과 노래교실을 마치고 오늘은 강릉천사운동본부가 복지관에 밥봉사하는 날이라 주방으로 들어가서

밥 배식을 했다. 어디선가 송편이 후원 들어와서 밥위에다가 밤송편을 세개씩 올려 드렸다.

돼지고기주물럭에, 불로초, 깻잎, 상추, 고추장,  김치, 콩나물 국,...배식판에 담아서 어르신들께 드렸다.

아침도 굶으셨다는 어르신들이 참으로 달게 드시는 모습에 내 마음이 훈훈해졌다.

 

100여분의 식사하신 식판과 그외에 밥솥, 국솥, 반찬대야, 주물럭 그릇, 수저통...그릇이 굉장히 많았는데 손이 많으니 금방 해결되었다.

모두 깨끗이 씻어서 제 자리에 두고

 

오후에는 송편을 빚게 되었다.

민들레 대학 어르신들과 천사본부 회원이 함께 ..........

반죽을 하고 밤송편 먼저하고 콩송편하고 다시 깨 송편을 했다.

송편하는 중에 북에서 오신 새터민 한분이 오셨다.

그 분 말씀인즉 " 아니 무슨 송편이 이렇게 생겼슴메까? 송편은 고저 이렇게 만드는겁네다" 그러면서 우리에 만두 모습으로 송편을 빚는것이었다. 옆에 계신 어르신이 "그건 만두잖소" 라고 말씀하시니 새터민 한분 말씀이

"고저 북한에서 만두는 손바닥만하게 크게 만듬네다"

함께 만두빚던 민들레 대학 어르신들 박장대소 하하하하...........

 

오늘도 하루는 이렇게 행복하게 지나간다.

나만 이리 행복해도 되는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화벨이 울린다

사무실 옆에 독거어르신의 호출전화다

부족한 나를 호출해 주시는 어르신이 계시니

난 분명 행복에 겨운 인간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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