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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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자원봉사코너

독거어르신과 보름맞이 찰밥식사/강릉천사운동본부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0. 2.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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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름 하루전날~

어르신들과 보름맞이 찰밥을 해 먹었다

대추, 찹쌀,말린감, 현미쌀,수수쌀, 좁쌀, 콩, 등등....

쫀득하니 참 맛있었다.

살 뺄려고 적게 먹고 싶었지만, 어르신이 한 주걱 더 퍼 주셔서 또 먹었다.

살은 내일부터 빼자는 생각에 ㅋㅋ...

예전에 시어머님이 생존하셨을때는 찰밥을 한말을 찌셔서는

보내오셨었는데....오늘은 고인이 되신 시어머님이 그립다.

내가 가끔 전화를 하면 어머님이 받으실때

난 장난을 쳤다.

목소리를 애들처럼 바꾸어서는 "여보세요!!!  거기가 김동교씨 댁이세요?" (어머님 성함이 김동교님)

우리 어머님은 며느리인지도 모르시고는

아주 정중하게

"아..예 제가 김동교입니다"

나는 깔깔 웃으면서 "저는 이상순입니다"

우리어머님은 그제서야 며느리인지 아시고는

"에구 에구 속았다...니 목소리 그렇게 하니 당췌 누군지 모르겠다야"

자궁난소암으로 돌아가신지가 10년이 넘으신 우리 어머님!!

늘 자식들 위해 기도하시며 애 쓰시던 우리 어머님!!!

많이 그립습니다.

오늘도 우리 어머님은 천국에서 자식들 사는 모습 보고 계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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