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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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자원봉사코너

연탄12장과 옥수수 떡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1. 1. 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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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치매시설 노래교실 갔다가 오는길에 연탄 12장을 얻어왔다.

어르신들 화장실이 추위에 얼어서 녹일려고...

어르신들이 연탄 12장이 너무 좋으셔서 춤을 덩실 덩실 추셨다.

90세 어르신이 연탄 12장에 춤을 추실일인지..마음이 싸하졌다.

연탄으로 화장실을 녹이고 방으로 들어오라하시길래 들어갔더니 

프라스틱 바가지에 덮어진 비닐을 벗기시면서 "이게 뭐인지 알우?" 라고 하시길래.."무슨 떡이네요?"

 

"이게 옥씨기(옥수수) 떡이래요.

옥씨기 쌀에 가루가 많길래 그 가루를 더 갈아서 옥씨기 부끄미랑 뭉쉥이를 만들었어요 잡숴바요 마수워요(맛있어요)

어르신들이 어제 만드셔서 나를 감동케 하셨다. ^^*

 

 

너무 너무 기막히게 맛있는 만두국^^

 

오늘은 외근봉사가 없는 날이라 사무실에서 일을보는데 어르신들이 모여 만두를 빚으셨다고 오라하셨다. 홀로지내시는 어르신들이 혼자 식사하시면 맛이 없다고 가끔 잘 모여드신다.
오늘의 만두국은 진짜 짱 맛있었다. 어르신들은 평생을 파출부를 하셨었단다.
그래서 음식 솜씨는 끝내주신다. 덕분에 나도 맛있는 만두국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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