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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강릉시 여성예비군

[스크랩] 23사단 58연대 소초 위문갔을때...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3. 7. 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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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활동하는곳 (강릉시 여성예비군)에서 강릉지역(58연대) 각 소초에 위문을 갔었습니다.

소초마다 무엇이 필요하냐니까

짤순이와 A4용지와  컵라면이 필요하답니다.

세탁기는 있는데, 여러군인들이 훈련을 같은시간에 하고 빨래도 같은시간에 하니

세탁기에 빨래는 돌려서 일단 꺼내고 다음사람 이용해야하는데 짜는게 늘 불편하다고 짤순이가 필요한거였어요

 

 

 

                                 

                           짤순이 참 오랫만에 보는거지요^^

                                  요즘 짤순이가 있다는것에 놀랍더라구요^^

 

 

그래서 각 소초마다 짤순이 한대에,A4용지, 컵라면을 전달갔는데(제가 간곳은 광진소초라고 인구가까이 휴휴암 바닷가 옆이었어요)

마침 점심시간 전이라 취사병이랑 같이 음식을 만들 기회가 있었어요 (이 날은 닭날개 튀기는 날)

                                              얼렸던 닭날개를 해동중입니다

 우리에 아들들이 먹는것은 잘 먹더라구요^ㅠ^

 

상병 이선오님 <----음식을 많이 만들어보았다네요. 성격이 아주 긍정적이었어요

뉘집 자제분이신지 인상 참 편안하죠?

 정주호 광진소초장님과... 이순옥대원, 이상순소대장

 부대배경은 찍히면 안되니 바다쪽을 향하여 찍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주문진 영진바닷가 철벽부대인 영진소초에도 다녀왔습니다.

두명이 조를 이루어 각기 다른 소초에 다녀왔으니

거기 소초는 무슨 반찬이였냐? 라는 대화가 오고갔지요

 

모두 똑같은 반찬이었어요 ㅎㅎ..........반찬거리는 그날 그날 지급을 받는다했습니다.

양념보관창고를 들여다보고 감탄했어요

언제 입고되었고 언제까지 유효기간이고 물건앞에 스티커로 기록이...

정리는 또 얼마나 잘 해뒀던지...너무나 기특했다는 ㅋㅋ...

 

 

제가 방문한 날 점심반찬 재료가 배추 반 자른것 6쪽(3포기)

알타리김치 만들어진것

돼지고기 제육볶음 재료

오뎅국...

 

생배추가 나온걸로 겉절이를 하는데 제가 담당 ㅎㅎ..

칼을 쓰려고 싱크대 주변 다 살펴도 안 보이는겁니다.

"칼 어딨어요?" 라고 하니 벽 높은곳에서 열쇠를 따고 칼을 꺼내주는데 칼 끝이 뭉툭 ㅎㅎ..(사고날까봐 그리 만든거였어요)

칼이 하나도 안 들길래 제가 숯돌에 싹싹 갈아서 배추를 잘라 겉절이를 했지요

취사병 하는말이 "어머님, 저희가 겉절이했으면 버려지는 배추가 절반인데 어쩌면 배추 머리만 남기고 알뜰하게하셨어요"

 하며 두 취사병이 깔깔깔하는겁니다 ㅎㅎ..

 

 

 

참, 저희는 식당이라고 하잖아요?

우리에 아들들은 "전투력충전소"라고 표현했습니다.

 

 

 

 

 

저희를 보고 두 아들들이 너무나 좋아하는겁니다 마치 본인들에 엄마를 만난 기분이었을겁니다.

저도 제 아들을 만난 기분이었으니요.  ^?^

 

  영진소초에 취사병들입니다. 앞에 하얀모자 쓴 취사병 (대전-유영명) 뒤에 취사병  조옥행군은 집이 생각안나네요(대천??)

호텔조리학과 출신이냐니까 군인와서 취사병이 되어 밥 처음해 봤다고 하다보니 배우면서 이젠 곧잘 한다구요^^

군인아들들 인상이 참 좋고 밝았어요

 

앞에 유영명군인은 키가 작아서 앞치마가 거의 끌려요 ㅎㅎ....

어찌나 귀엽던지요^^

 

 

       두 취사병이 제가 남긴 배추꽁다리를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버려지는것 하나없이 겉절이를...

 배추가  깨끗하기도 했어요

 

 

                             칼 너무 안 들어서 갈았지요. 취사병들은 칼 갈건 생각도 안 해봤다네요 ㅎ..

                 제가 칼을 가는동안 두 아들들이 신기하다는 듯 구경을 하더군요 ㅋㅋㅋ..

 

 

                                 벽에다 칼을 모셔뒀드라구요.  자물통으로 잠그어서...

                              육류 어개류 소채류  칼이 세자루가 벽에 매달려 대기중이었어요

 

 

                     제가 만든 김치입니다  맛있게 보이시죠? 인기 좋았습니다.

 

 

제가 잠시 틈을타서 모든 음식재료는 알뜰하게 써야한다고 강의아닌 강의도 했습니다. ㅎㅎ..

 

제가 올린것은 부모님들이 우리에 아들들을 그리운 마음이 간절하실건데 보시면서 아들 생각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출처 : 율곡신교대대 훈련병 가족
글쓴이 : 718박경배엄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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