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만남은 좋아요/ 독거어르신들과의 만남/강릉천사운동본부 본문
날은 어두운데 너무 더우니 방 앞에서 쉬시는중...
우리 상봉했어요^^
옆동에사시는 성연 어르신이 연순어르신 병원에서 퇴원하셨다고 별문안 오셨어요
어르신들 머리맡에는 약봉지가 산더미처럼 쌓여져 있었어요
어르신들 반찬이 하나도 없어서 꽁치랑 갈치조림을 만들었답니다. 용악어르신이 매운걸 못 드셔서 양념을 적게...
너무 더우셔서 돗자리 깔고 바깥으로 나오셔서 더위를 식히시는 중...
방 앞에서 저녁식사 중
어제 주문진 노래교실갔다가 어르신댁을 방문했었지요
해외봉사가 있었기에 어르신이 입원하셨는데 병문안도 못 간터라 찾아뵈러 갔지요
내 목소리 들으시고 어르신들이 반갑다고 슬리퍼를 신고 달려나오셨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시간이되어 밥을 하는데 반찬이 하나도 없는거예요
꽁치랑 갈치에 붉은양파랑 감자듬뿍넣어 조림을 했는데
이 감자맛이 일품인거예요
어르신들이 입맛이 없으셨었는데, 생선속에 감자반찬이 입맛을 살렸다시며
밥을 두그릇씩 드셨어요^^
식사하신후 설겆이를 하고 집에 가려는데
자고 가시라고 붙잡으시길래...집에 기다리는 사람도없고 하여 자기로...
좁은 방에서 자면 어르신들 불편하실거고 저는 마당에서 돗자리 깔고 자기로...
밤12시30분경 매미가 우는거예요 ...전 살면서 매미가 깊은밤에 우는건 처음 ㅎㅎ..
별일이네 하고 자려는데 이제는 모기시키들이 제 팔뚝을 물었고 또, 얼굴을 물려고 다가오는 느낌이
여기도 털썩 저기도 털썩 모기사냥에 무지 바빴답니다.
모기땜에 잘수가 없어서 양쪽에 모기향을 피우고 조용하길래 잠이들었는데
이번에는 누군가 제 배를 건드는겁니다.
뜨아~!!!
눈을 번쩍뜨고보니 연탄광에 문이 바람에 열려서 배위를 스치는 중 ㅠ,ㅠ
그 문을 닫아도 다시 열리고 밤새 문이랑 전쟁...
다시 바람이 잠잠해지길래 잠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우탕탕~~!!! 허거덕..
우유를 배달온 청년이 문 바깥에서 잠자는 저를 보고 놀라서리 ㅎㅎ.....화장실 문짝을 잡았다가 탁 놓으니 시끌벅적...
서로 미안합니다로 ㅎㅎ...
다시 자려는데 이제는 어르신 기침소리가 한참동안 ....
이렇게 아침은 밝아오고 오늘 아침 반찬은 가지볶고 감자볶고 옥수수찌고 토마토쥬스에 잣죽에 바나나로
맛있고 흡족한 아침식사를 해 드렸습니다.
어제 밤새 잠이 들었다 깼다 한 결과로
오늘은 눈빛이 헬렐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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