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에 한글공부 시작/카드?? 코스??

저희 강릉천사운동본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돌봐 드리는 어르신들이 요즘 한글 공부하러 다니세요

며칠되지 않았는데 열의가 대단하시지 뭐예요

오늘 한 독거어르신댁을 방문했는데

"제가 공부한 것 좀 보실래요?"

하시며 책을 펴 보여주시는데

어르신들은 카드를 보신적이 없으시니 모르겠다라며 물어보시기에

"카드"라고 설명을 한참해도 못 보던 물건이라고 ㅠ.ㅠ 이해를 못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토마토를

"도마도" 가 맞다고 하시네요 ^^

 

"이렇게 쓰면 몇점이래요?" 물의셔서

"25점이래요"

하하하하하............어르신도 저도 웃느라 하하하....

 

공부하시다가 모르시면 저를 부르시던가 사무실로 오시라니까

"그럼 고맙지요" 라고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셨어요

 

그리고 있잖아요, 위에 사진에 "코스" ㅎㅎ..저 어르신 앞에서 웃지도 못하고 속으로 큭큭큭 .....

사무실와서 올리며 힘차게 웃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노트가 없으시니 달력을 뜯어서 잘라 실로 꿰매서 묶으셨더라구요

새로 나온 노트예요ㅎㅎ  이런노트 보셨나요?

 

80 이 넘으셔서 한글을 배우시려는 어르신들의 열정에 박수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