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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치매]아버지 왔나? 치매(매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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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
아침 4시 58분
치매가 있으신 어르신께서
침대에서 살짝 높으신 억양으로
밖에 있는 나에게
"아버지 왔나?"
(어르신 남편)
오늘 아침, 내가 며느리로 보이시나 보다
질병으로 사망하신 지가 좀 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르신은 기억이 안되시니
수시로 남편을 거론하시며 "아버지 밥 드셨나?"
"연락은 왔나?"
"어디 가서 술 실컷 마시고 있나 왜 안 오나?"
"또 그 집 갔네
아이고, 무슨 술을 그리 많이 마시나 큰 일이야"
늘 걱정 속에
세월을 보내시는
일명 "걱정 마님"이시다
그렇다고 사실대로 천국에 가셨다고 알려 드릴 수도 없고ㆍㆍ
순간 충격받으시면
슬퍼하시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으니
갑자기 날아오는 질문에
난 즉석에서 대답 제조기를 가동해야 한다
가동할 때는
나의 해마가
번개만큼
번뜩이어야 어르신께 만족하실 답을 낼 수 있다
어떤 때는
"아버지 일이 있어 다른 지역 가셨는데 주무시고 오신대요 "
"저 위에 집
(예전에 팔아버렸지만 어르신은 지금도 당신 집으로 기억하심)에서 주무신대요"
"오늘은 멀리 다녀오셔야 한다며 일찍 나가셨어요"
"진지드시고 일 보러 나가셨어요
"곧 오신다고 했으니 쉬고 계셔요"
둘러대면서 어르신이 내 대답을 인정하시나 얼굴 표정을 살피게 되는데
금방 같은 질문으로 되물으실 때는
조금 전 같은 대답을 해도 될지
다른 대답을 해야 할지
내 해마는 지진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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