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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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 전문강사

교장선생님, 기억 속 품위를 간직한 채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5. 4. 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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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신 교장선생님께 치매가 찾아왔습니다.
수업 중 이름을 불러도 대답 없으시던 분이,
"교장선생님!" 하면 또렷한 목소리로 "네!" 하고 답하십니다.
그 한마디에 모두가 멈춰 섭니다.

지난주, 프로그램 수업을 위해 방문했더니 시설에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알았죠. 어르신 중 누군가 나가시려는 상황임을,
들어가 보니 교장선생님이 보따리를 싸고 “집에 가겠다”라고 하시며
문 쪽으로 향하고 계셨습니다.

그 보따리, 아무렇게나 묶은 게 아니었습니다.
군 시절을 떠올리게 할 만큼 각 잡힌 모습,
요양사 선생님들이 감춰두려다 흐트러졌지만,
처음엔 정말 반듯하게 묶으셨다 합니다.
그 깔끔함에 모두가 감탄했죠.

보따리를 감추자, 옆 어르신 옷을 자기 옷이라며 또 정성껏 싸신다 합니다.
체격도 크고 힘도 좋으신데, 그 마음까지 단단하시니 걱정도 함께 밀려옵니다.
기억은 흐려져도, 품격은 남아 있습니다.

치매는 예방만이 답이니 모두 치매예방 어떠세요?


감사합니다.


치매 잡는 이상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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