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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평창 (8)
치매잡는 이상순
지난주 친정 엄마와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러 영월에 갔다. 돼지감자와 고들 빼기를 캐고 엄마 목욕을 시켜드리고, 저녁을 함께 먹자고 평창에 계시는 작은엄마께 전화를 했더니, 작은 엄마가 이미 저녁을 드셨다며 집으로 오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만두 끓여 줄게"라고 하셨다. 곧 만둣국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운전대를 잡고 흥겨움에 어깨는 덩실덩실 콧노래가 자동으로 나왔다. 계절에 어울리는 만두였는데, 만두피 식감도 좋고 닭고기로 만든 만두 속도 내 입맛에 딱 맞는 맛이라 너무 맛있으니 입에서 다 씹기도 전에 식도에서 막 끌어당겼다. 너무 맛있게 폭풍적으로 먹는 나를 바라보시며 작은 엄마가 "감자만두야, 지인이 집에서 빚었다며 갖다 준 거지"라고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감자로 만든 만두? 어떻게? 의문이 갔지..
영월 집에서 방림으로 옥수수 따러 출발할 때는 흐리기만 했는데 20분 정도 운전했을까? 이건 비 온다가 아니고 하늘 지붕이 내려앉았다가 맞을 것이다. 와이퍼는 죽을힘을 다해 닦는데도, 내리는 비로, 앞이 안보였다. 그 와중에 영월 문곡 소낭구 식당 콩국수가 맛있다고 꼭 먹고 가자는 서방님의 뜻. 나는 차에 우산이 있었지만 비가 워낙 심하게 내리니 우산 펴면서도 비 흠뻑 맞음. 남편은 비료포대 두 개를 겹쳐서 머리에 쓰고 이동했다. 나 국민학교 다닐 때 우산이 참 귀했었다. 비료 포대가 우리들의 우산이었다. 낫으로 비료 포대 한쪽을 자르고 뒤집어쓰면 아랫도리는 다 젖었지만 상체는 비로부터 안전했던 추억이 생각났다.비 무진장 쏟아부었고, 물이 금방 도로를 가득 채웠다. 비가 시작되자마자 금방 흙물이 나갈정도..
내 어린 시절 고등어는 참 귀한 반찬이었다. 벼르고 별러서 어쩌다 한번, 가뭄에 콩 나듯? 내 기억에는 명절, 생일 또는 배추 한 밭뙈기 팔아서 목돈이 들어올 때, 그때 고등어가 밥 상위에 등장했던 기억이다. 친정집 동네분들은, 평창과 대화가 비슷한 거리에 있는 방림이라 5일장에는 대화장을 가기도, 평창장을 가기도 했다. 장 날, 우리 집에 체포되어 온 고등어는 화롯불 위에서 그 뜨거움을 참으며, 요염하게 익어갔고, 우리 식구들은 구이가 된 고등어와 강냉이 밥 한 그릇을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고등어 머리는 당연하고 뼈 마디마디 연골까지 알뜰하게~~~ 얼마 전 친정엄마가 고등어 한 손을 주시며 "이젠 늙으니 입 맛이 변했는지 그렇게 맛있던 고등어가 안 멕혀야. 옛날 네 동생 태어나고 얼마 안 됐을 거..
회갑을 맞이하는 해에 다들 시간 내어 관광버스로 여행 가자고 날을 잡았었다.강릉시청에 주차를 하고 터미널을 향해 보이는 터널이 내 시야를 붙잡았다.대관령을 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도로가에 모여 차를 기다리게 되었다.두레관광버스가 도착되자 차 안에서 멋진 거지냥반이 툭 튀어나왔다.어랏!!@ 이제 보니 멋지고 아름다운 남매 거지네 ㅋ ᆢ 재우랑 영옥이 동창이며 오빠 동생사이다. 친구들 즐겁게 오래 살라고 웃음을 주며 강릉까지 왔단다. 이제사 글로 표현하지만 이재우 이은우 이영옥 세 친구는 아저씨?, 고모뻘? 학교를 같이 다니고 나니 친구로 멈추어 늘 미안. 대구 칠곡 사는 전순자. 어린 시절 방림에서 배골 고라데이 막안 남병산 아래 첫 집에 살았다. 나의 친정할머니와 순자네 할머니랑 두 분이 친분 있는 관..
엄마의 병원 진료로 영월의료원을 갔다가 영양제 맞는 시간에 흥월리를 향했다. 천연발전소? 이름을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발전소 앞다리를 건너면서, 고인되신 시어머님과 여름장마 지난 후, 다리 위에 물이 무릎 높이 정도일 때, 어머님과 나는 물살에 휩쓸릴까 봐, 한 팔은 짐을 붙잡고 한 팔은 서로의 팔짱을 바짝 끼고 다리에 힘 파악 주고, 물이 찰랑대는 다리를 건너던 그때 그 추억이 아른거려 길가에 주차 후 사진을 찍어봤다. 눈물 한 방울 찔끔 훔치면서.. 어머님은 옛사람이 되셨는데 발전소는 리모델링으로 새 건물이 되어 있었다. ㆍ ㆍ ㆍ물속에 있는 다리상판 밟는 그 기분은 아주 묘했었다.^^ "물 위를 예수님만 걸으시남, 우리도 걷고 있네요" 어머님과 같이 싱글벙글 중얼댔었는데 ㆍㆍㆍ이 다리발에서 낚시하는 ..
3일 전 좌측 눈동자에 티겁지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하니 전자동으로 손이 자주 가게 되고 슬슬 시작되는 껄끄러움에 거울을 보니 앗!!! 이런 다래끼가 "내 왔장가" 한다 다래끼를 보는 순간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생각났다 내 딸아이 여섯 살 때 아들이 태어났고 우리는 그 당시 안양 관양동에서 연탄 배달과 슈퍼를 할 때라 갓난아이에 딸아이까지 캐어 할 상황이 안되니 시어머님께서 딸아이를 데리고 부산 큰 형님 집에 방문을 하시게 되었는데 어느 날 슈퍼로 전화가 왔다 "야야 먼 아 눈에 다래끼가 자꾸만 나서 어트하믄 존나? 병원에 가서 한개 치료받고 나면 또 옆에 나고 다래끼가 상구(아직-강원도 사투리)도 있다니 " 어머님은 손녀가 아파 우는 것을 보시며 당신이 아프신 것보다 더 아파하셨었다 아마 어머님은 당신이 ..
캐나다에서 동생 상용이가 왔다 평창 중방림에서 태어나 방림초등학교 대화중학교 춘천고등학교 강원대학교 그리고 캐나다 시민권이 나오기까지 산전수전 공중전 그 외에 심신 전까지 얼마나 많은 고난이 있었을까? 그러나 이제는 아이들도 잘 키웠고 두 부부가 자리 잡아 여유롭게 사는 모습이 정말 뿌듯하다 이틀 밤 자면 캐나다로 돌아갈 건데 우리 엄마는 또 얼마나 허전해하실까? "살아서 또 볼 수 있을까?"라고 하실 텐데 오늘 회 파티는 친정 작은 집서 열렸고 이웃집 명자 엄마(명자는 나에게 이모가 된다)도 참석하셨는데 94세^^ 참 건강하심 우리 엄마 작은엄마 명자 엄마 늘 기쁘게 사시고 건강하세요 노인들 모습이 오래도록 뵙고프다 늘 수고하는 평창고등학교 이상열 행정실장님 고맙고 캐나다 이상용, 엄마 위해 한국 방문..
아침 시장에 #두백이 감자가 내 시선을 몰입시켰다 갓난아이 머리 크기라고 표현하면 이해가 쉬우려나? 진짜 농사가 잘 된 건지 퇴비? 비료? 정성? 암튼 이렇게 큰 감자는 일생에 처음 보았다 #혈관성 치매 어르신께 감자를 쪄 드리고 반응을 보니 "사과나?" 아 그래 사과로 보이실 수도 있으시겠다 ㅎ 올해 뭣이 그리 바쁜지 햇감자를 이제야 쪄 먹어보았다 어릴 때 고향이 평창 중 방림이라 먹거리가 감자 옥수수였으니 참 먹기도 엄청 먹었다 아마 두어 트럭은 먹었을 듯 그래도 감자 옥수수가 어른이 된 지금도 맛있다 검색어: #감자품종 #두백이 #두배기# 혈관성치매 #감자 #옥수수 #평창 중방림 #트럭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