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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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반찬만들기와 노래교실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09. 10. 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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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전화가 왔다.

강릉시 안인에서 농장과 농사일을 하시는 강릉영동대 사회복지학과 김연숙님의 전화다.

깻잎을 많이 따 놓았으니

양념 버무려서 소외계층 어르신들께 나눠 드리라고...

 

...오늘은  강릉시 종합복지관 노래수업 있는 날...

일단 오전에 어르신들과 노래를 하고

몇분의 어르신은 나오셔서 노래 한 곡씩 부르시고...

너무 흥겨워하시는 모습에 난 마냥 행복하다.

 

노래교실 마치고

남편과 백선기님과 함께 안인으로 갔다.

김연숙님의 부부와 저희 부부 그리고 백선기님...

 

깻잎에 들어갈 빨간 풋고추 한 바가지 잘게 썰고

대파 한 대야 썰고

깨 팍팍, 들기름 듬뿍 넣고, 진간장 붓고....

서로 간장 짠맛의 농도를 살피며

깻잎 몇장씩 놓고 양념을 바르고...

셋이서 양념을 바르니 일이 어찌나 빠르던지...

 

수돗가에 열무는 고무대야 큰것으로 한 대야는 될법했다.

김연숙님 남편과 저의 남편 두분이 깨끗하게 손질을 해 두어서

김치 담그는데 수월했다.

남편들이 불우이웃돕기에 앞장 서 주니 더욱 힘이 솟았다.

열무 김치를 맛나게 담그고

어르신댁에 배달하기 위해 봉지에 담았다.

남편은 봉지를 참 잘 묶어 주었다.^^

 

남편의 차에다 반찬을 싣고 강릉으로 나오면서  어르신들께 전화를 했다.

곧 도착하겠노라고.....

반찬을 나눠 드리고 오는데 어르신들의 활짝 핀 모습에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

 

받는 기쁨보다 나누는 기쁨이 더 큰 세상이 오길 기대한다.

 

오늘은 남편과 함께 일해서인가  아주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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