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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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재활용 티비 구해드리기.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09. 11. 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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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비가 고장이 나서 구하는중에...옆 동네에서 티비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셋이서 달려갔지요.

티비는 지하에 있고 비는 내리붓고, 나 혼자서는 도저히 들리지도 않고

어르신 두분이 한쪽을 들고, 한쪽은 제가 들고..아휴...어찌나 무겁던지요.

겨우 끌고 나와서 티비가 망가질까봐 박스를 아래에 깔면서 싣는 중입니다.

 

 쏟아지는 비 때문에 우산을 받쳐들고, 한쪽팔로는 티비를 끌고..어찌나 무게가 나가던지 자칫하면 구루마까지 넘어질 것 같아서 힘 빡쓰고, 긴장했습니다.. 헉헉...땀이 비 내리듯....아휴...진짜 팔도 저려오고, 골절된 제 다리 통증까지 오고 ... 집 앞까지 끌고오니 무사히 왔나 확인 중이시네요. 머리에 박스를 이고 따라오시는 어르신들께서 미안해 하실까봐 아프다는 표정도 못하고 지금 팔에 힘이 하나도 없네요.

 티비를 제 자리에 이동하여 켜 보니 나오네요.

 힘은 들었지만 티비를 보시고 즐거워 하실 어르신을 생각하니 오늘의 피곤이 한방에 쌱 날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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