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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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자원봉사코너

어르신들과의 밥상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1. 6. 3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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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사무실 일을 보고있는데
사무실 주변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의 전화호출
"선생님 빨리오세요"
나 부지런히 뛰어갔드만
점심때라 밥상이 차려져있었다.
"선생님요, 오늘은 밤밥이래요 마숩게 드세요 야" (=선생님 밤밥이니 맛있게 드세요 )
 
"어르신들 드시지 이 귀한 밤밥을 저를 주시느라 그러셔요
저야 젊었으니 살다가 밤밥 먹을날이 있겠지요?"
 
"아이구 선생님 귀한것은 나누어 먹어야 더 마수워요"
 
이렇게 대화가 오고 가다가
밥을 다 먹고나니 하시는 말씀이
"선생님 사실은요, 누가 쓰레기장에 밤을 버렸드라구요 껍질깐것인데
겉은 까메도 괜찮을것 같아서 집에 가져와 다시 한 껍질을 벗기니 말짱하드라구요"
 
헉!!!
어디 한두번이랴...
지난번에는 양미리를 주워다 조림을 하셨었고
또 상추 버려진것을 된장국을 끓여서 ...
가끔 어르신들과 밥상을 같이하는데 마음이 아플때가 수시로...
이 먹거리 흔한 세상에
버려진것을 드시는 어르신들....
 
천사운동본부 사무실에 후원이 들어와 전달하면 어린아이보다 더 고마워하시며 좋아하시는 어르신들
부디 사시는날까지 건강히 행복하시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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