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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스쿠터 추락/강릉소방서119구조대/말기암환자 집 고추따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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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스쿠터 추락/강릉소방서119구조대/말기암환자 집 고추따기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2. 9. 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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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흘리 앞 다리아래로 장애인분이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시다가 추락한 곳...구조후에 스쿠터만 남았을때

 스쿠터가 새것인것으로 보아, 운전 미숙인 듯...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들것에 실려 올려오면서도 가방을 찾으셨다.

 

 

                추락하신 분을 엠브란스에 싣고 출발 중..

             얼굴에 피가 흥건한 모습으로 실려 갔는데 무탈하시길 빌어본다

 

 

오늘은 일요일

보광리 어르신이 몸이 안 좋으셔서 고추를 못 따신다고 부탁의 전화를 하셨었기에

친구랑 올라가는 중인데, 상대차선에 어떤분이 역주행으로 우리 둘은 오늘 영안실에 실려갈 뻔 했다.

급커브길 역주행으로 오는 자가용을 피한다는게 그리 수월한 일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이 보호하사 순식간에 휙 틀어서...다행

가슴을 쓸어내리며 서행을 하는중에

강릉소방서 119 구조대 분들이 보였다.

 

"무슨일이지?..내가 도울일이 있을까?"

우리차를 갓길로 주차를 하는 동시에 후다닥 내려가 보았더니

장애인분이 스쿠터를 탄 채로 다리아래로 추락한 것이었다.

장애인분이 장신에 체중도 100kg은 충분하신 듯...

구조대 세분이 들어 올리기에는 역부족...

 

구경하던 한분을 다리아래로 내려가셔서 같이 들으라고 부탁을 하고는

나는 위에서 아래로 팔을 뻗어서 다리부분을 묶은 끈을 야무지게 잡고 힘껏 당겼더니 쑤욱 올라왔다.

 

역시 힘이 좋아야 해^^   흐뭇 ^^

비록 잠시 작은일이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었다는 것에 뿌듯했고,

 

수고하시는 119 구조대 여러분께 더욱 감사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늘 수고하시는 강릉소방서 119  구조대원 여러분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오후시간에는 어흘리 맞은편 동네인 보광리로 향했다.

홀로 지내시는 분 가정에 도움이 필요해서... 

   두번의 태풍의 영향으로 고추대가 휘어지고 쓰러지고..

 

 

                 보광리 말기암환자 가정에서 고추를 따 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강릉교육청에 근무하는 은주랑 고추따러 갔다.

           제 고추 이쁘죠? 빨간색이 너무 환상적이였어요^^

               자연의 신비..어떻게 저렇게 고운 빨간색이 되는지..언제봐도 신기 그 자체다.

                고추따다가 자루가 부족해서 어릴때 초등학교 다녀오다가 뽕나무 버섯이 있으면 따 담을때가 없음

                     윗옷을 당겨서 담던 생각으로 고추를 담으며 땃다.

 

 

 

고추가  내 배에 가득차고 ㅎㅎ...

 

사진을 올리는 중에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여? 오늘 뭐했어?"

나 집이지

"자기야, 오늘 자기가 나한테 절 할뻔 했다"

"뭔 소리여? 뭔 절을 해?"

 

"오늘 역주행 차량으로 길가에서 천국행 열차 탈뻔 했었다고..."

지금이야 웃으며 전화통화를 하지만

사고 당할뻔 한 그 순간은 진짜 심장이 벌렁 벌렁...ㅠ.ㅠ

 

오늘 이상순의 명언 : 차 운전은 순한 양처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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