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세상에 이런 고맙고 황송한 일이^^;;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세상에 이런 고맙고 황송한 일이^^;;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3. 10. 18. 23:52
300x250

오늘 제11회 강릉오픈 전국 장애인 탁구대회에 자원봉사를 갔는데

모르는 전화번호가 뜨길래 받았더니

 

"택배가 왔는데 주소가 없고 전화번호만 있습니다

주소를 좀 알려주셔요"

 

내곡동 59-1번지 강릉천사운동본부 맞은편에 GS마트에 맡겨달라고

하고는 까마득히 잊고 집안 좀 치우고

독거어르신 호출로 늦은시간 내려오다가 택배 생각이나 마트에 갔더니

당진사과 박스위에 매직으로 이상순 하고 큼지막하게 써 있는거예요 ㅎ...

 

택배기사님께서 주소가 없다하셨길래

자세히보니 앞에 주소는 맞는데

뒤에 번지수가 없더라구요

누가 보냈지??????????

 

보낸분의 주소를 보니 "유기만"

"유기만?? 유기만??  어디서 보던 이름?? 갸우뚱!! 갸우뚱!!

아 그렇지~~~22사단 율곡신교대대 훈령병가족 카페 어머님이 보내셨구나"

주소를 보니 "서산시"

아주 간단한 주소와 성함으로 보내셨더라구요^^

제 주소는 어찌아셨을까요? ㅎ.....

아님 택배기사님이 앞에 주소를? ㅎ....

 

22사단 신병교육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라는 같은 입장에서 카페에서 글로 대화를 나누는 사이인

서산사시는 유기만 어머님께서

얼마전에 텃밭에 고구마를 심으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서산고구마 맛보게

보내주신다기에 말씀만도 고맙다고 맛있게 드시라고 글을 올렸지요

 

제가 고구마 심으실 때 심지도 않았고

밭에 풀 한포기 뽑지도 않았고

그 고구마 밭이 어디에 있는줄도 모르고

차마 제가 받을 자격이 없었으니요.

 

그런데, 오늘 고구마와 떡호박 한박스를 택배로 받았습니다.

이런 고맙고 황송한일이 다 있네요^^;;

 

 

 

기만어머님 그 뙤약볕 아래서 땀 흘리시며 수확한 고구마와 떡 호박을

택배로 받고보니 죄송하고 고맙고 어찌 감사의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이 신세를 갚아야할지요

너무나 감사합니다.

독거어르신들과 함께 맛있게 기만어머님 생각하며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