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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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 주공어르신 /강릉천사운동본부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7. 1. 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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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폭설로 길이 막혀 차는 세워두고 걸어가는데

큰 도로가에서 차가 오는데도 길을 건너시려고 휘청휘청 몸을 못 가누시는 어르신이 계셨다

난 후다닥 어르신을 붙잡고 어디가시냐니

마트에 가신다구 ᆞᆞᆞ

이 안좋으신 몸으로 눈길에 왜 나오셨냐니까

다들 직장가고 내일 먹을일이 있어서 나오셨노라구 ᆞ

 

어르신 팔을 잡고 농협마트가는데도 몇번을 휘청휘청

명태랑 국거리사서 들고 눈 쌓인 토끼길 혼자 걸어야할 길을 둘이서 겨우 언덕위를 올라오는데 어르신 숨차하시고 휘청대시고 몇번을 끌어안고 숨 돌리시게 하고

강풍은 불고 휘청대시는 분 잡고 이동하기 보통일이 아니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혼자 가시게 두었다면 무슨 일 났지싶다 내 몸은 힘들었어도 뿌듯했다

어르신 "볼 일 보러가다가 원수를 만나서 고생했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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