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오재미와 요양원어르신.

나는 항상
수업시간보다
늘 여유 있게 도착한다.
요양원 밖에서 대기하며
자연을 벗 삼아
대화도  하고,
수업을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  반응이 좋으실까?
이 궁리 저 궁리하는 시간이
내가 강사로서 조금씩
성장하는 시간이라 생각된다.

척박한 땅, 돌틈 사이로
당당하게 "나 여기 있노라"
외침을 하는
메리골드 한 송이
다른  이름은 금송화다.

홀로 생명력을 과시하는 메리골드 보며,
감탄사가 오호!!!!!

어르신들과  미니줄넘기로 스트레칭을 한 후
왕  오재미로
던지고 받고 ᆢ
정서지원으로 치매예방에 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어르신들께서는
무엇인가  물체가 이동하면
확실히  반응이 다르시다.
받으시려고  던지시려고
집중력 최고시다.

한 동안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시다
퇴원하신 장어르신.
건강은 안 좋으시지만,
노래가 나오면
양팔이 하늘을 휘저으시며
신명 나게 노신다.

오재미 들고도 춤추셨으니^^

이 어르신께서는 팔 힘도 최고시다.

꽤  무거운 오재미로 던지기를 잘 하셨다.

무거운 오재미 드시고
덩실덩실~~~

가족과  떨어져
요양사 선생님들의 보살핌으로 살아가시는
우리 어르신들께
나는 어떻게든
즐거움을 드리고 와야 하는 사명감에 불타야 한다.

머지않아 길어야 20년 후
어르신들 자리에
내가 주인공이 되겠지

내가 건강할 때
어르신들께
기쁨과 희망을 드리고,
삶의 활력소가 되어 드리리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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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압줄넘기와 왕오재미로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드린
치매 잡는 강릉 이상순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