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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치매예방강사 (6)
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오늘 정말 귀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2년 전쯤, 치매 예방 강사로 활동하며 알게 된 경미 선생님께서 강릉 사천에 승일한과를 개업하신 후로 얼굴을 못 뵈었는데, 조금 전 전화를 주시고 "이상순 인지교육원"에 귀한 한과 한 상자를 들고 찾아와 주셨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서로 그때가 좋았다고 추억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었고, 선생님은 아쉽게도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선생님이 가신 후 보자기를 풀어보니, 고급스러워 보이는 한과가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정성이 가득한 한과를 사진으로 남기고,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행복이란 녀석이 저에게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마치 행복탕 한 사발을 들이킨 기분이었습니다. 그 기쁨,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예쁘게 진열되었네요..
오늘은 어버이날, 세상에 모든 부모님, 사시는 날까지 아프지 마시고, 무조건 행복하시라고 기압 넣습니다. 이야아아 압~~~ 어버이날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시니어스 요양원에서 어버이날 기념으로 꽃바구니를 주문하셔서 참 보기 좋았다. 어르신들을 진정 사랑하시는 직원분들의 마음 씀씀이가 보였다. 우리 시니어스 대표님의 노래로 시작해서 직원분들의 끼 발산은 이어졌고, 어버이날을 축하받으시는 어르신들께서는 몸도 마음도 즐거운 시간이 되셨다. 나중에는 우리 치매예방강사님들의 장구와 숟타 공연으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어르신들과 어버이행사로 오전 10시 30분에 즐거운 시간 보내고, 나중에 인증숏을 남겼는데, 어르신들 모습은 초상권으로 예쁜 모습 가려서 죄송합니다. 공연 마치고 어르신들께서는 특별한 점심 드..
강릉에서 치매예방강사를 하면서 프로그램하느라 수고한 강사들이 어제는 5주라 프로그램을 안 하는 날, 동해 무릉별천지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보라색 꽃마차가 해맑게 미소 지으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무릉별천지는 쌍용시멘트에서 만들어 동해시에 기부했다고 들었는데, 확실한지는 잘 모른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청초호? 가 보였다. 마음에 여유가 없던 나는 호수를 보며 속이 시원해졌다.무릉별 열차 정거장.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알파인 코스터. 모두 다 체험하고 싶었지만 시간상 두 가지만 타기로 했다.루지를 타기 위해 기다리다 인증숏을 ㆍㆍ 혹시나 초상권? 그래서 스티커 도움을 받음. 예쁜 강사님들 얼굴 보여드리고 싶지만 참아주세요. 우리 강사님들 저 빼고는 다 미인이십니다^^루지는 처음 타 보았는데 재미도 있었지..
강릉 치매인식개선 협회에서 맞춤형 프로그램 미술수업 준비로 , 머리핀 만들기를 한다길래 귀가 솔깃ㆍㆍㆍ 사실 나는 미술을 그닷 좋아하지 않는 형인데 어느 날부터 스터디 때, 미술수업을 하면 그리 신날수가ㆍㆍ 어쩜 수업받으시는 어르신들보다 내가 더 싱글벙글 인 듯 그럼, 나도 어르신? 그렇다 나도 미래의 어르신 ^^ ㆍㆍ "나 늙어 노인 되고 노인 젊어 나였으니 나와 노인이 따로 없다" 젊은 우리가 어르신들께 효도하자 우리도 곧 노인의 자리에서 주인공이다. 점심시간 즈음에 치매인식개선 사무실에 들렀는데 미술 수업 가려고 준비하는 강사님들과 같이 조물조물 만져가며 머리핀과 코사지를 만들었다. 완성되어 갈 때의 그 기쁨은 형언이 안된다는ㆍㆍㆍ 아들과 저녁시간 집 앞 다이소를 갔다가 클레이가 보이길래 반가운 마..
내가 수업 들어가는 곳에는 편마비 어르신들이 계신다. 치매예방 박사님의 강의를 듣는데, "마비된 손을 계속 사용하면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라고 하셨다. ㆍ ㆍ ㆍ 나는 수업 때 마다 편마비 어르신들께 건강한 손으로 마비된 손을 맞잡고 운동을 하시라고 그러면 좋아지실 거라고ㆍㆍ 편마비 어르신들의 반응은 "너무 아파 안돼" 이렇게 말씀하셔도 "어르신!!! 아프시다고 방치하면 아픈 손이 원수덩어리가 될 수도 있어요. 어르신을 위해 손이 일을 하게 해야지 어르신이 손을 돌보시려고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계속 관심갖고 마사지와 운동 해 보세요 운동이 별건가요? 움직이면 운동이예요" 이렇게 말씀드리며 수업을 해 왔는데 드디어 결실이 맺어졌다. 한 어르신이 체조시간에 편마비인 손의 움직임이 거의 정상적으로 보여서 ..
어르신께서 미술시간에 만드신 떡호박 세 개를 가져오셨다. "이 떡호박 예쁘지? 오늘 저녁에는 이 호박 쪄 먹자!" "오잉" 스티로폼에 색지를 붙여 만든 호박을 찐다고? 어르신은 지금 밭에서 금방 딴 호박으로 생각하시는 듯하다. "우와!!! 어르신 호박을 어쩜 이렇게 잘 키우셨지요? 대단하세요. 엄지 척!! 어르신, 그런데요 금방 딴 떡호박은 맛이 없으니 며칠 숙성시킨 후 쪄 먹기로 해요.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소고기 육개장으로 저녁 진지 맛있게 드세요 " "응 그러지 뭐 알았어" 치매어르신께 살살 다독이며 말씀드리면, 그 순간이 잘 지나간다. 그런데 이 호박 정말 풀숲에서 갓 따온 호박 같다. 이튿날 주간보호센터에 가시려고 가방 챙기시며 "오늘 호박 가져오랬는데" 하시며 가방에 주섬주섬 챙겨 넣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