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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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태안 반도 봉사 다녀와서...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08. 4. 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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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6시.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간단히 식사를 한 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천리포 해안가로 향했습니다.
 
동이 트는 시간,
서해안의 하늘은 제 모습을 서서히 보였지만
 
천리포 해안가 모래사장의 색깔은
아직도 새벽을 벗지 못했습니다.   
 
검은 기름의 기운이
곱디 고운 백사장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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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천리포 재해대책본부 직원분을 만나
당일날 작업에 대해 문의를 합니다.
 
"저쪽 섬에 가면 할 일이 많다던데.
지금 바로 투입해도 되나요?"
 
섬 방향은 아직 손을 못댄 곳이 많지만,
인원이 100명 이상이 되어야
팀을 이루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대 방향 자갈밭쪽에 있는
사고 현장으로 향해 달라는 안내를 받은 뒤.
 
회원분들과 함께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러 출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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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시간을 내어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신
회원분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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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 시간대 안에서
바다를 기다리는 배 한척은
 
과연 언제쯤
검은 기름을 걷어내고
바다 위에서 유유자적할 수 있을까요?
 
유난히 쓸쓸하고 무거워보이는
천리포의 일요일 오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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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과의 싸움에
온통 검은 색으로 변해버린
작업용 양동이들입니다.
 
사람들을 윤택하게 살기 위해
소중하게 쓰여야 할 천연자원이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사람들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자연의 재앙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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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어도 비어 있는 것이 아니고
채워져도 채워지지 않은 듯한
기름제거 작업용 드럼통들.
 
태안 사고현장 전반에 널려있는
기름띠 제거 작업 또한
끝이 없는 자연과 인간의 숙제입니다.
 
천리포에 오기 전에 상상했었던
우리들의 기준치 이상으로
이쪽의 피해 상황은 정말로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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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목적 장소에 도착.
 
광범위하게 물들어 있는
검은 기름들의 침투 현장이 보이시나요?
 
멀리에서 바라보던 우리 회원분들은
순간 할 말을 잃게 되었습니다.
 
"저기가 정말 바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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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필요한 물품들을 챙기고,
드디어 기름 제거활동을 시작하러 갑니다.
 
의욕으로 뭉쳐 의기투합한 우리들이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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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사활동에 흔쾌히 뜻을 모아주신
다음 카페 '따뜻한 세상 만들기(강릉) - 이하 강릉 따세'
회원분들이신 김만선 회원님과 최경화 회원님.
 
그리고 한국 강릉천사운동본부
이상순 본부장님의 봉사활동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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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안 봉사활동 모임에

흔쾌히 뜻을 모아주신 강사모 김미화 회원님.
 
그런데 이날만큼은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묵묵히 자리에 앉아
성심껏 봉사에 참여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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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따세 회원이신 김정윤 회원님.
자꾸 저한테 형이라고 하시는 분입니다..-_-;;
 
'내 안에 남자 있다???~~ㅡ.ㅡa'
 
밀물 타임에 쫓겨
서둘러 작업을 마무리해야만 할 때.
 
시간이 모자른다고
안타까워하시던 모습이 기억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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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따세 회원이신 허길원 님.
 
바위 틈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닦아내며
지나가는 말로 '손가락이 아프다..'라고 했을 때.
 
맞아요~~하면서
곧이어 해주시는 말.
 
"그런데요.
마음은 더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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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모의 열혈 회원들이신
김원용, 강영규, 심선임 회원님.
 
불편한 잠자리에 넉넉치 않은 환경에도
묵묵히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셔서
참으로 든든합니다.
 
강사모 회원님들을 대표해서
손수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소감.
 
분명 남다르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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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따세'의 새로운 운영진이신

조용석 회원님.
 
작업 전 정찰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주셨으며..^^
 
이번에 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주 한 잔 사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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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가 지났을까요.
 
전국 각지에서
태안 봉사활동에 참여해주러 오신
따뜻한 도움의 손길들.
 
다만 아쉬운 것은..
 
조금만 더,
1시간 전이라도 먼저 오셨다면
더욱 많은 도움을 주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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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중으로 활동을 마치고,

아쉬움을 남긴채로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회원분들과 같이 모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강릉 따세'냐  '강사모'냐의 모임을 떠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흔쾌히 의기투합해주신
우리 강릉의 온라인 모임 회원님들.
 
따뜻한 세상 만들기(강릉) - (강릉 따세)
김만선,윤주현,최경화,조용석,김정윤,이정윤,허길원 회원님.
 
강릉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 (강사모) 
김찬구,김원용,강영규,김미화,심선임,김세진 회원님.
 
한국 강릉천사운동본부 이상순 본부장님.
 
모든 분들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는
지금의 이 마음들이 부디 변치 않았으면 하구요.
 
양쪽 모임 전체 회원분들을 대표하여
공적으로 저축되어 있던 회비를 떼어
이번 봉사활동에 흔쾌히 지원해주신
 
강릉 따세 회장님,총무님 및 강사모 총무님과
양쪽 모임의 운영진 여러분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양쪽 모임을 지탱해주고 계시는
강릉 따세와 강사모의 전체 회원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연말, 포근한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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