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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친정엄마와 쥐 본문
사는게 무에그리 바쁜지
오늘 아침에야 친정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
"엄마 날씨도 추운데 우리집 놀러오세요"
"아이구 야 ! 고맙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서 못가겠다"
"엄마 기름보일러 약하게 틀어 놓고 오시면 되잖아요"
"기름이 너무 비싸서 안 사고 연탄을 땔란다"
"에이 엄마 기름사서 돌리고 놀러오세요"
.
.
우리친정엄마는 갑자기
"나 원참 웃으워서...상순아!! 글쎄 내가 어젯밤에 잠이 하도 안와서 화투 오간을 띠고 있는데
티비 앞에 신발짝만한 쥐가 자고 있는거야.
급하게 벌떡 일어나 화투 포대기를 쥐한테 덮고 발로 지근 지근 밟다가
등 긁는 대나무로 두들겨 패다 생각하니(숨이 헐떡 헐떡!!)
내가 착각한건가 쥐가 구석에 숨어있지 왜 티비앞에서 자고 있겠나 분명 내가 잘못 본거여
그러면서 화투포대기를 살짝 걷어보니 신발짝만 한 쥐 주딩이가 나발창이 나 있드라야 하하하...
지금 쥐 영장을 지내고 들어와 티비를 보는데 속이 시원하다야
아마 내가 연탄불 가리러 가면서 방 환기되라고 문을 열어 두었을때 쥐가 들어왔다가
방이 따뜻하니 티비 앞에서 졸다가 죽임을 당한게지 하하하...
쥐 잡다가 아차 싶은게 내가 치매왔나 싶드라 요즘은 쥐가 잘 안 보이거든
그놈에 쥐가 환장을 혔지 감히 어찌 주인 할망구랑 같이잘 생각을 했단 말이야? 하하하..."
2010년 친정 엄마 문안인사를 드리다가 우리 모녀는 오랫만에 소리내어 웃었다.
엄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자식들로 인해서 맘 상하는 일 절대 없으시고
사시는날까지 몸도 마음도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 딸 상순이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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