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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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내곡동 일송정식당에서...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0. 1. 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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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릉에는 제법 눈이 내렸다.

밤 8시가 좀 넘었을까?

내곡동 일송정 식당에서 호출 전화였다.

 

일송정식당에서 수시로 롤밥을 주셨기에

나도 오늘은 무엇인가 드려야지 싶은 마음에 집에 사 두었던

단감 두줄을 옆구리에 끼고

등산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니 길이 제법 미끄러웠다.

 

2009년에 골절된 기억이 남아있기에

다칠까봐 조심 조심 일송정 식당을 향해 걸어가는데

미끌 미끌거리는 길이 영 ....찜찜했다.

아주 조심히 걸어가다가 일송정 간판 바로 아래서 미끄을!!!...허거덕!!!!! 아휴 ㅠ.ㅠ

등골이 오싹!!!! 식은땀이 좌르르!!!!...아휴..>,<

 

일송정으로 들어가니

일송정 사장님네 가족이 L A 갈비를 굽고 계셨다.

나보고 갈비먹고 롤밥을 드릴때 드리라는 것이었다.

 

일송정 사장님이 구워주시는 갈비를 편안하게 맛있게 배 부르게 먹고

롤밥을 독거어르신 댁에 전달할까 하다가

어르신들보다는  젊은층이 더 좋아할것 같아서

지적장애 가정으로 전달하러 이동중인데

갑자기 뒤에서 뿌아아아앙!!!!!

헉!!! 놀래서 돌아보니 일송정 사장님이 길이 미끄럽다고

태워다 주신다는것이다.

어찌나 고맙던지...^&^

 

세상은 참 살맛납니다.

아름다운 분들이 너무 많으니요

강릉시 내곡동 일송정 사장님 고맙습니다.

식당 대박나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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