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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캐나다에서 날라온 올캐의 메일^^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0. 4. 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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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보고 멜을 보내야지 보내야지 하다가 시간이 휘리릭

이렇게 빨리 지나가 버렸습니다.

누님처럼 바쁘게 몸을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늘상의 일로도

하루가 벅차곤 합니다.

 

인간극장 시청 내내 우리 가족은 재밌고 즐겁게 봤는데..

혹시나 싶어 방송국 게시판 들어가 봤더니 @0@;

아제랑 누님이랑 신영, 경배가 상처 받을까봐 내심 염려 되더라구요.

 

사람들이란.. 쯔쯧... 속은 모르고 겉만 보니..

참으로 사람에게 상처받고 또 사람에게 위로 받고 그런~갑다 싶어지기도 하고... 

신랑 편에 들으니 나무를 한트럭 받으셨다구요..

그래서 인생지사 세옹지마 인가 보다 했어요..

그저 인간극장 이후 가족의 훈훈한 온정이 더 따뜻해 졌으리라 생각 듭니다.

 

신영이도 이젠 커서 독립(?)하고 여전히 보조는 받는 입장이겠지만

야물딱지고 긍정적인 녀석이라 크게 걱정이 덜 되네요.

화면에 비친 경배도 아주 건강(?)해 졌구.. 키도 크고 다 커서 청년이 다 됐고..

 

무엇보다 어무이 모습 본게 어찌나 반갑던지..

언뜻 세월이 얼굴에 묻어나서 보여지신게

아련해 왔지만 그래도 그래도 좋더라구요.

 

어무이가 만두 소 만들고 만두국 끓이고 하는 걸 보고

유진이 왈..

"나 배고파~  먹을것 좀 줘! 저 거 보니까 배고파~"

하면서 먹고 싶다고 해서 우릴 웃기 더라구요.

 

저도 침을 한 가득 고여가며 보고 있었거든요.

아~ 먹고 싶다~

 

누님이랑 아제도 재밌었고.. 아제 뻥튀기 장면 보니까

옛날 진부 생각도 나고..  강냉이 생각도 나고

누님네 신혼여행 때 사진 보고 맞아 맞아 해 가며

안양 수퍼마켓 이야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신랑이랑 꽤 연애를 해서 서로 이야기 하면

이 얘기 저 얘기 주섬주섬 이야기 거리 많더라구요..

 

세월이 어느새 흘러 안양 꼬마들이 저렇게 컸나 싶고

내 나이도 뒤 돌아 보게 되고...

 

누님은 인생을 뜻대로 알차게 사시고 아제도 열심히 사시고

그러는 동안 나는 뭐 했나 싶어 나를 다시 한번 바라보는 시간이 됐었네요.

 

젊었을때 대의라는 것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하루 좋았노라 하는걸로도 만족하고 있으니...

옳은건지 아닌건지... 더 살아보면 알아질까요? ㅎㅎ

 

언제나 기운 찬 누님 보면서 힘 얻고 있으니

건강하시고... 마음 굳건한 분이시니

더욱 보람 차고 힘차게 전진하세요!

 

밸리뷰에서 으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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