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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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해녀횟집 목욕차량봉사/경포워터드림랜드 목욕후원/강릉천사운동본부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1. 5.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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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르신들이랑 경포워터드림랜드로 목욕 가는 날...

옥여 어르신은 급한일이 있으셔서 못 가신단다.

복지관 어르신들도 다섯분만 오셨다.

 

탕속에서 때를 불리게 하고는

한꺼번에 등을 밀고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한 어르신이 "선생님 일루와보우 야"

까만 일회용 샴푸를 나에게 건네시면서

"아이구 눈이 보이기를 하나, 이걸 뜯어야 머리를 감겠는데, 이걸 좀 뜯어보우"

난 주욱 잡아 땡기니 그냥 떨어지는데...

금방 샴푸봉지가 뜯어지니 어르신 말씀이 " 눈이 좋으니 좀 좋아 ㅎㅎ...선상님 안 오셨음 우린 머리 물칠하고 집에 갈 뻔했수 ㅎㅎ..."

 

 

 

오늘은 몇분 안되셔서 목욕봉사는 쉽게 마쳤다.

 

그런데, 3주공에서 오신 어르신께서 분명 나오셨다는데

밖에는 안 보이셨다,.

아마도 일이 생기셔서 먼저 가셨나본데...

말씀이라도 하고 가셨으면 찾지나 않았지 ㅎㅎ...

 

천사운동본부 사무실 옆에 어르신들은 목욕하시고 힘드시다고 모두 드러누우셨다.

몸도 마음도 편안히 쉬고 계신다.

 

오늘은 디카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글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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