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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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무게에 지쳐 사망한 가방끈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3. 10. 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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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경배누나 생일에는

꼭 자원봉사 나갈일이 있어서 못 챙겨줬어요

내년에는 한국에 없을 딸 아이라

그래서 이번은 꼭 챙기고 싶어서

냉동실에 보관했던 밤

찹쌀인절미

떡호박

개드릅나물 냉동한것

대파 얼린것

등등등....

가방 가득히 넣어서

 

힘이라면 두번째 가라하면 서러워하는 제가요 ㅎㅎ..

무거워서 겨우들고 이태원까지 와서

딸 집 가까이 도착하니

가방끈이 "주인님 안녕히계셔요 저의 생명이 다 한듯합니다" 하며  투두둑~~~떨어지는겁니다 ㅠ.ㅠ

 

그래도 어디예요 그 무거운 무게를 잘 견디고

강릉에서 이태원까지 견디어 준 가방에게 감사하는 차원에

가방에게 혜택을 주었습니다

 

혜택?? 궁금하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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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거리에서 가방을 제 머리위로 덜렁들어 올리고 모시고 왔으니 혜택 충분하죠? ㅎ...

같이 걷던 딸이랑 박장대소 ㅎㅎ....

지나가던 외국인들도 힐끔 힐끔 ㅋㅋ...

사진한장 찍어둘걸 아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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