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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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발표로 포상외박....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3. 10. 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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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일찍오라는 아들전화에 강릉에서 첫차 5시20분 차를 타고 동해터미날에서 인증샷

 

 

 버스안에서 해돋이를 찍었는데 예쁘지는 않네요

바다에서 용광로가 이글거려 보였는데

제 폰이 꼬져서리 ㅎ...

제대로 못 담았어요

 

 

임원버스정류장 앞에 군장병들이 휴가를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흑백사진으로 보시니 70년대 같지않나요? ㅎ...

 

 

 아들이 빨리오라고 재촉전화가 옵니다

 "엄마 어디세요?"

 "응 나 터미날에서 이제 막 내려서 부지런히 걷는중이야"

 

아들은 애간장이 쫄딱 녹는소리로

"엄마 빨리뛰세요"

이런일이~~차에서 먹는다고 과일을 가져오라하고는

가방들고 뛰라네요

후임 몇 들어왔다고 지 엄마가 후임으로 생각되었을까요? ㅋㅋ...

군대는 지가 갔지 제가 갔냐고요???? ㅎㅎ...

저를 왜 체력단련시키냐고요? ㅋㅋ...

예전같았음 가방 옆구리에 끼고도 달렸을건데

요즘은 고벵이가 들쑤세서 못뙈요 ㅎㅎ...

 

바쁜중에 사진한장 찍었습니다

잘했쥬? ^^

 

 

 강릉은 아직 서리가 내리지 았았는데 삼척은 서리가 내려 고추가 빌빌빌....

강릉이나 삼척이나 날씨가 같을 줄 알았는데

온도가 더 낮더라구요.

 

 

                                 만남의 광장 앞에서 경배를 기다리며 한컷......

 

아침점호를 하는지 아들들이 운동장에 모이는 중이었고

      돌아가며 힐끗 힐끗 쳐다보는데..

      다들 외출나오고 싶고 집에 가고 싶을텐데...

     서 있기가 미안하더라구요

           

                                        여기서 아들을 만나 터미날을 향해  두 손 꼭잡고 걸으며 아들 하는말이

 

                            "엄마가 조금만 늦게 도착했으면 한시간 후에 만날수 있어요 아침점호 시간이라

                             운동까지 하고 마치거든요 아차했음 한시간 그냥 날아갈뻔 했어요"         

 

                                그래서 엄마보고 빨리 뛰라고 한 말이더라구요 ㅋ...

 

       임원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다가 만났습니다  같은부대니까 활동하다 서로 얼굴은 본 사이라네요

                   

        부대마크랑 계급마크가 찍히면 안된다는 교육받았다고 어찌나 강조를 하던지요 ㅋㅋ.....

                         그래서 떼고 찍었지요

                                                     김대선                      김태형                  임채현                      박경배

           

 

 요즘 집에 식구들이 없어서 밥도 안해먹었는데

경배가 먹어야해서 반찬을 만들었어요

더덕은 일주일전 산에서 제가 직접 캤습니다

풀숲에서 더덕찾기란 쉬운일이 아니였고

풀독이 올라서 일주일은 가려웠다는 ㅎㅎ....

 

참, 풀독은 소다로 다스렸습니다

예전같았음 주사를 맞았을건데 ㅎ...

소다를 물에 풀어서 샤워를 서너번 하니

가려움증이 사라지고 서서히 나았습니다.

 

더덕반찬은 향이 아주 끝내줬어요^^

경배왈 "살아있는 맛"이라네요^^

 

도라지는 동서네 텃밭에서 거둔거구요

깻잎도 땄구요

개드릅나물은 봄에 따서 냉동시켰다가 해동시켜 무쳤고요

고추는 지인집에서 서리 내리기전 따래서  쪄서 무친겁니다.

 

 

                              오늘 부대가기전에는 곤드레보리밥을 해 먹였지요

                       곤드레도 봄에 산에서 채취한것을 얼렸다가 녹여서 밥을 했는데

                         곤드레향이 아주 좋았답니다

       

 

 

                    아들이 왔다고  벽난로를 돌리고 불땐뒤에 남은 불덩이로

                    군밤을 만들어 멱였답니다

                    경배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고파 군밤 만든거예요^^

                 

                     아들보내기전에  찐하게 포옹했습니다

                    아프고 힘든일 있더라도 잘 견디다가 포상 또 받아서 오라고 했지요^^;;

                     터미날 가는 택시를 태워 아들집인 삼척임원으로 보내고

                     집에들어오니 아들의 빈자리가 훼엥~~~~~~~~~~~~~~~~~~

                    

                     8시경 아들전화가 왔는데요

                     "엄마 보고싶다"

                     이 대목에서 가슴이 시려지더군요.

 

                      모든  군장병들에게 건강의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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