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치매] 손톱 깎기와 핸드폰 충전 본문

치매예방 전문강사/치매 환자 기록

[치매] 손톱 깎기와 핸드폰 충전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2. 9. 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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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좀 해봐 봐"

나는 고개를 휙 돌아보니
손톱깎기와 핸드폰을 들고 나오시며
"핸드폰 충전을 해 보려고 아무리 해도 안되네"

 

핸드폰에 꼽아 보시려고 얼마나 애쓰셨을까?

내 정신으로 살아야 하는데

요즘 흔한 치매?

진짜 내가 깜빡깜빡할 때

"나도 치매 왔나?"

은근 신경이 쓰인다

나 역시 예전 하고는 살짝 다름을 느끼니 슬그머니 슬퍼지는걸,

이 어르신은 다행히 혈관성 치매라 좋아지시리라는 희망으로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다

나는 어르신이 스트레스받으셔서 치매가 더 진행될까 봐

순식간에 벌떡 일어나며 
"제가 충전해 드릴게요 이리 주시겠어요?"

도와 드릴 수 있는 것이 어딘가?  뿌듯하다

어르신은 수시로 나를 찾으신다 옛 어르신들 말씀처럼 " 큰 집 믿듯 하신다"
나 또한 언제 같은 일을 겪을지 모르는 일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

무시 무시한 "치매를 피하는 방법" 은 스트레스 안 받고 즐겁게 사는 것이다.

어르신을 즐겁게 해 드려서 빨리 기억력이 돌아오시게 하는 것이 내 급선무다.

이상순 너는 할 수 있다 

파이팅

우리지역 치매는 내가 물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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