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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혈관성치매 어르신의 아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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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혈관성치매 어르신의 아침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2. 9. 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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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탁에서
"엄마(어르신의 엄마) 연락 왔어?"

순간 뭐라고 말씀드리지?
부지런히 머리를 쓰다가

" 아, 네에
연락 왔었는데 어디 일 보고 오신댔어요."

잠시 후

손주를 부르시며
"♡♡아 밥 먹고 학교 가"

손주는 내년에 학교 간다고
계속 대답했는데
들으실 때만 응 하시고
5분도 채 안돼서
"♡♡아 밥 먹고 학교 가
형수 귀찮게 하지 말고"

나는 형수가 아닌데 ㆍㆍ
어르신 눈에는 내가 손주의 형수로 보이시다가
손주의 엄마로 보이신다.

늦가을의 하늘이 나팔꽃의 자태를 내려다보고 있다

저 높은 하늘이
이 어르신의 건강한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웃는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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