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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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아 안 들어왔나?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2. 9. 27.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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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새벽 4시 35분
어르신이 갑자기
내 방을 열어젖히며
"아 안 들어왔나?"

듣는 순간
"아"라고 하면
어르신 입장에서
아들과 손주가 있는데
누구를 칭하셨는지
판단이 안된다

손주를 칭하신 거면
"자고 있어요"가 맞고
어르신 아들을 칭하신 거면
"일할 곳이 멀어서 일찍 일 갔어요" 또는 "어제 일을 늦게 까지 해 그곳에서 자고 일 마저 하고 온댔어요"
라고 말씀드리면
어르신은 고개 끄덕이시며 방으로 들어가시는데

갑자기 "아"라고 하시면
순간 멘붕이 온다

그런데 내가 자는 방을 살피시며 "아"를 찾으시니
분명 아들을 칭하심이었음 눈치로 "아, 어제 일이 늦어져 거기서 자고 오늘 일 마치고 온댔어요"

치매어르신의 질문에
대답을 잘해야 순간 모면한다


노란 장미꽃(본문과는 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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