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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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동아호박과 하늘마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2. 10. 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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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라 마음에 여유가 있는 날
아들이랑 아침 시장을 어떻게 갈 것인가 의논을 했다
"운동삼아 걸어 가?
걷긴 머니까 차로?"

혹시 많이 사게 되면?
그래 차를 모시고 가자

포남동 아침 시장이 저만치 보이는데
명절 때 못지않은 차량으로 주차장이 꽉 차 보여
멀치감치 주차를 하고
아들이랑 무엇을 살 것인가
의논하며
수많은 인파 대열에 합류

시골 농부님들의 수고로 결실 맺은 갖가지 채소와 과일이 우리 모자의 눈을 즐겁게 했다

두세 바퀴 도는 중에
내 시선을 붙잡는
청 도자기? 파란 돌?
이게 뭐지?
다행히 앞에 두꺼운 종이를 찢어 이름을 적어두었는데
"동아호박"
우와 이것이 호박?
신기하다고 보고 있는데
주인 사장님 말씀이"동의보감에도 나오는 몸에 좋은 호박이래요 "
어찌 보면 바위 밑에 끼여있는 돌처럼 생겼는데
호박이라니ㆍㆍ

그 옆에 또 낯선
물건이 나를 부른다
"하늘 마"
이건 또 어디에 필요한 거지?
오늘은 생전 처음 보는
동아호박(동과 호박)과 하늘 마
내가 시골 출신이고
어려서부터 할머니나 아버지 따라 산에도 수시로 다니고
농사일도 해보고
하여
농촌에서 재배하는 것이나 산에서 나는
자연산이나 웬만한 것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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