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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치매와 야구방망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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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30분에
집에 오셔서
잠시 계시더니
가방을 다시 짊어지고
나가시며,
"나 학교 간다"
(여기서 학교는 주간보호센터)
지금 저녁시간이니 씻고
양치하고 쉬시라니
"야가 무슨 소리나?
시방 아침이지 무슨 저녁이야?"
어르신은 내 말은 듣지도 않고 가방을 짊어진 채로 바깥을 나가신다.
밖에 날씨는 영하의 날씨로 엄청 추운데 어디로 가시겠다는 건지
살살 달래서 집으로 들어오시게 했다.
잠시 앉아 쉬시더니
"엄마, 아버지는 어디 가셨나?"
"엄마 아버지는 돌아가셨지요"
라고 하니
"아니 딸을 이렇게 낳아
다 키우지도 않고 내버려두고 돌아가실 수가 있냐?"라고 대성통곡을 하고 우신다.
나는 다시 달래 드린다.
"어르신 정신이 많이 돌아오셨어요
그러니 조금만 더 돌아오시면 돼요 "
어르신 대뜸
"돌아오긴 뭐가 돌아와
난 정신이 왔다 갔다
머리가 복잡 하구만"
말씀이 끝나기 전에 또다시 벌떡 일어나 가방을 메고 나가신다.
아마 주무시기 전까지는
계속 나가실 듯,
이 밤이 수월하게 지나갔음 하는 바람이다.
어르신의 일상을 지휘하는
치매가 보이는 물체라면?
야구방망이로 부숴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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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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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어주는 강릉 이상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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