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행복요양원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ㆍㆍㆍ

며칠 전에  
원주 행복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해
공연을 하기로 계획이  있었다.
색다른  체조를 위해, 해외직구로 다양한 색상의 스카프를
주문하였고,
몇 분께서 참여하실지  몰라
접시체조 도구도 여유 있게 차에 실어뒀다.

새벽부터 일어나
예행연습을 하고,
이런저런 볼일을 보고,
여유 있게  아점을 맛나게
든든하게 먹고,
단비인지? 봄 비인지?
하늘에서  흙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며 안개 낀 문재를 넘어서 예상보다 원주에 일찍 도착되어,
행복요양원 주차장에서
놀다가
시간 되어 들어가는데,
이미 어르신들께서 프로그램실로 나와 계셨다.

처음 뵙는 분들이 신데도,
오래전부터  뵈었던 분들처럼
전혀 낯설지 않았음은,
늘 어르신들께 수업을 해 왔었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새로 구입한 스카프라
비닐봉지를 뜯어서 두 개씩  어르신들께 나누어 드리고,
가벼운 몸풀기 운동을 하시게 했고,
그다음에는
하나는 머리에 묶으시고
하나는 목에  두르시고,
율동과 체조를 하시게 했더니
신나게 잘 따라 하셨다.

그 이후 접시체조로
숫자 더하기 빼기를
접시 두들기로 했는데,
집중력이 엄지 척!!!!!
한 분도 틀리지  않으시고
정확한  대답으로
찐한 감동을 받았다.
와우!!!!!

행복요양원은 병원 근처에
위치했고,
시설도 깨끗하고
어르신들도 깔끔하시고,
직원선생님들께서도
어르신들께 사랑과 존경으로 캐어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침대위에서 참여하신 어르신

휠체어 이동이 안되시는 어르신  몇 분은
침대채로  모셔 오셨는데,
프로그램 내내 환한  미소 지으시며 그렇게 즐거워하셨다.

나는 프로그램 다니며
침대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곳은 처음 보았고,

이  부분만 봐도
어르신들 골고루 케어를 잘하심이 보였다.

올여름대비 선글라스 팬클럽 어르신들?^^

사진이 무릎 두들기실 때
찍힘.^^

어르신들 표정,
사진 그대로 못 보여드림에 아쉬움 가득이다.

행복요양원 주차장과 붙어있는 커피숖에서 ㆍㆍ

커피숖에서

프로그램 마치고 한가한 시간, 대화가 무르익는다. 커피숖에서 송편이랑 오미자 차를 마신 후, 원주 일정 마치고 강릉으로 출발하는데 예전에 평창군 장애인 행사에서 알게 된 한 분이 많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는 계촌으로 향했다.

집을 못 찾아
두리번두리번 ~~~ 지나가는 청년에게 "전동차 타고
다니시는 분, 집이 어디세요?"까지 한 후에 제대로 찾아 들어갔는데,  작은집(화장실)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많이 좋아지신 듯)
잠시 기다리다
불편해하실까 봐,
다시 오겠노라 인사드리고,
가져간 송편 두고  나왔다.

바깥에 나오니
목련꽃이   해맑은 모습으로
반겨주었다.

방림면 계촌을  입구는  지나는 가 보았지만 , 오늘 처음 마을 안 길을 들어가 봤다.

조용하고 아담하고
공기 좋고,
정겨운 마을로
정말  보기 좋았다.

차 안에서
저녁연기 나는 집을 찍었는데
저  연기 나는 집은,
왠지 넉넉한 집일 것 같은
푸근함이 밀려왔다.

계촌으로 들어가서  한 바퀴 도니까 수동마을이 나오고,
더 나오니 멋다리주유소가 나왔다.
멋다리주유소 부근에는 국민학교 때 친구들이 살던 집이 보여, 주변을 힐끔힐끔 쳐다봤다.

오늘은 원주,  안흥, 계촌,
수동, 멋다리, 방림, 대화, 장평, 횡계, 강릉, 일주까지 했다.

원주 행복요양원 어르신들과
직원선생님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밤이다.

이 세상 오셔서
수고하신 어르신들
아프시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ㆍ
ㆍ
ㆍ
ㆍ
ㆍ
ㆍ
ㆍ
감사합니다.
ㆍ
ㆍ
ㆍ
ㆍ
ㆍ
ㆍ
"이상순 인지교육원"
치매 잡는 강릉 이상순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