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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오줌 분수 소변 분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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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 곗날, 우리 집서 아지매들 막걸리 묵고 오줌 마려운데, 화장실 한 개라 수채구녕 앞에 앉아서, 오줌 누다가
뒤로 발라당 자빠지서 오줌이 분수처럼 올라오더라 그 생각난다.
가만 오줌만 누마 되는데 신나서 궁둥이 흔들며 오줌 누더라." <--------내 친구 글
마산 사는 도은이랑 카톡으로 대화를 하는데,
윗글을 올려서
핸드폰 잡고 한참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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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엄마 친구분들 오줌 분수로 웃다 보니
나도 생각나는 게 있다.
코로나로 치매예방 수업 없을 때,
지인의 부탁으로
뇌 다친 환자분과 병실에 같이 있는데,
밤 12시가 넘은 조용한 시간에
갑자기 분수소리가 나서
쏴아아아~~~~
이크!!! 이게 뭐지???
고개 홱 돌려보니
오 마이 갓!!!!!
귀한 양반을 꺼내서
벽을 향해 발사 ~~~~~
벽에다 들이대고 쏴아 하니
이차적으로 청소거리는 그야말로 강원도 말로 개락이었다(개락: 넘쳤다)
나 그날
주인에게 버림받고 날려간 오줌 분수? 소변 분수?
온 사방으로 흩어진 분수 닦아내느라 ( 바닦도 걸레질하고, 환자도 목욕시키고, 침대시트 다 갈고)
땀을 흠뻑 흘렸었다.
그분들 모시느라 몇 시간을 허둥지둥했던 나?
내 스스로 생각해도 내가 기특하다는 ㅋㅋㅋ.....
그날 밤, 까만 밤을 오롯이
새하얗게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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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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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분수로 웃으며 글 쓰는
강릉 이상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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