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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친정엄마와 고등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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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 시절 고등어는
참 귀한 반찬이었다.
벼르고 별러서
어쩌다 한번,
가뭄에 콩 나듯?
내 기억에는
명절, 생일
또는 배추 한 밭뙈기 팔아서 목돈이 들어올 때,
그때 고등어가 밥 상위에
등장했던 기억이다.
친정집 동네분들은, 평창과 대화가 비슷한 거리에 있는 방림이라
5일장에는 대화장을 가기도, 평창장을 가기도 했다.
장 날, 우리 집에 체포되어 온 고등어는 화롯불 위에서
그 뜨거움을 참으며,
요염하게 익어갔고,
우리 식구들은
구이가 된 고등어와
강냉이 밥 한 그릇을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고등어 머리는 당연하고
뼈 마디마디 연골까지
알뜰하게~~~
얼마 전 친정엄마가 고등어 한 손을 주시며
"이젠 늙으니 입 맛이 변했는지 그렇게 맛있던 고등어가 안 멕혀야.
옛날 네 동생 태어나고 얼마 안 됐을 거야.
장에 갔다가 고등어 한 손을 사다가 구워서 밥상에 올렸더니, 할아버지께서 아끼며 한 마리씩 먹지 한 손을 다 구웠냐고 집안 망할 일이라고 야단을 치셨지.
지금이야 흔하고 먹기 싫어 못 먹지만,
참 그때는 왜 그리 살았는지.
옛날 사람들이 불쌍해
"
어제저녁
수업교구 담을 가방을 만들고 있는데,
아들이 무더위에 땀 흘리며 뚝딱거리더니
고등어 찜을 해 왔다.
매콤하니 비린내 싹 잡아
얼마나 맛있던지
맛을 음미하며,
양념까지 싸악 긁어먹었다.
아들이 장가가면
많이 아까울 듯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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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만들어준 고등어 찜 먹고,
친정엄마 말씀이 생각나
글 쓰는
행복한 아짐
강릉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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