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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양반음식? 상놈음식? 감자옹심이 사랑꾼과 옥수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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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감자와 옥수수를
먹으며 살아와서
질린 만도 한데,
나는 옥수수와 감자 옹심이가
언제 먹어도
황홀한 맛으로
정말 행복하다.
여름에 가족들이 모이면
커다란 양동이에
감자를 가득 담아서
대충 퍽퍽 치대어
감자를 말끔하게 세수를 시킨 후,
여인네 서너 명이 둘러앉아
과도로 또는 감자 벗기는 칼로
감자를 진정 우아하게 성형을 시키고,
강판에 갈아서
베 보자기에 짜서
녹말을 안치고,
물은 버리고
가라앉은 녹말과
짜 두었던 감자를
소금 소량 넣고,
골고루 치대서
큼직한 찜통에 감자 네댓 개 굵직하게 썰어 넣고,
물을 펄펄 끓이다가
갈아 둔 감자를
동글동글한 모양을 만들어
퐁당퐁당 투입,
이때 뜨거운 물 조심하기는 필수
펄펄 끓을 때,
채친 호박과 대파
청량 홍고추 서너 개 썬 것을
찜통에 미련 없이 쓱 밀어 넣고,
5분 정도 바글바글 조금 더 뜸 들여서
들기름 휘 한 번 두르고,
가락국수대접에 한 그릇씩
퍼서
배달을 하면,
자동으로 수저가 들리고
청량고추와
양파와 대파를 넣어 만든 간장을 살짝 두르고
입 속에 옹심이 한 알씩 넣으면,
쫀득쫀득한 식감에 와우!!!
감탄하고,
걸쭉하고 구수한 국물에
모두가 한 목소리로
"으음 맛있다!!!!!"
어르신들 말씀에 의하면
감자음식은 뜨거울 때는 맛있어서 양반 음식인데,
식으면 맛없어서
상놈 음식이 된다 하셨다^^
그러나 나는 옹심이 국물은 식어도 좋다.
걸쭉하니 구수해서 맛있다.
나는 옹심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옹심이 사랑꾼이다.
글 쓰는 지금도
아!!!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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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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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옹심이에
취한
강릉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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