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연인에게 폭행을, 어디다 고발하죠? ^^;;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연인에게 폭행을, 어디다 고발하죠? ^^;;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4. 10. 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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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도 제대로 안 뜬 채, 무의식적으로 손이 분주하게 핸드폰을 찾아 나선다. 마치 사랑스러운 연인처럼 온종일 핸드폰을 손에 쥐고, 애정 넘치게 챙겨주던 중... 오늘 아침, 그 연인에게 한 방 크게 얻어맞았다.




이불 속에서 "누가 연락했나?" 궁금해서 천장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고, T-STORY 글을 보며 댓글을 달고 있던 그때!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악!" 하는 비명 소리가 터졌다. 핸드폰이 얼굴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든 것이다. 눈물 찔끔 나올 정도로 아프지만, 아픈 얼굴을 부비며 한숨을 쉰다.



핸드폰이 마치 오랜 시간 탈출을 계획한 듯, 자기 집(케이스)만 손에 남기고 탈출에 성공한 이 상황... 심지어 이게 처음도 아니라 세 번째라니!



아마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도 나처럼 핸드폰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웃픈 공감, 다들 해보셨겠죠? ^^

핸드폰 케이스가 집 나간 폰을 찾고 있다.

핸드폰 케이스는
아침도  안 먹고,
집 나간  핸드폰  돌아오기를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감사합니다.




핸드폰에게 폭행당한
치매 잡는 강릉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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