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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내곡동 7통 3반 반상회 이야기 본문
강릉시 내곡동은 효심이 깊은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중에서도 7통 3반은 내곡동이 처음 자리 잡을 때부터 함께한, 역사가 깃든 곳입니다.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서 더욱 따뜻하고 정겨운 마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소중한 동네입니다.
저는 40대에 반장이 되어 벌써 2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했습니다. 말 그대로 장기 집권 중이라 농담 삼아 "청문회 열리는 거 아닌가" "내가 탄핵당하는 것 아냐?"하는 생각도 가끔 해보곤 합니다. ^^
그런 긴 시간 동안 이웃들과 함께하며 쌓아온 정과 소중한 인연들에 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이 마을이 주는 따뜻함과 추억은 앞으로도 제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저희 내곡동 7통 3반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매년 연말 반상회를 엽니다. 이웃분들과 함께 춘천 닭갈비 집에서 식사를 하며, 따뜻하고 푸근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지요.
서로의 안부를 묻고,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며 웃음꽃을 피우는 이 자리는 언제나 특별합니다. 정겨운 대화 속에서 우리의 이웃 사랑이 더욱 깊어지고, 또 새해를 함께 맞이할 힘을 얻곤 합니다.
올해도 춘천 닭갈비와 함께한 연말 반상회는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닭갈비는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감탄을 자아낸 건 상추였습니다. 상추가 마치 배추처럼 커다랗고 야들야들한데, 입안에 넣으면 부드러움과 아삭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졌지요.
그 상추가 닭갈비의 맛을 한층 살려주며, 우리 반원님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다들 즐겁게 식사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 순간, 음식이 주는 행복과 이웃의 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지만, 올해는 조금 허전한 반상회가 되었습니다. 90세가 되신 장영철 회장님께서 참석하지 못하셨고, 옆집의 이부자 어르신과 최명옥 어르신께서도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우셨습니다. 또 타지로 일보러 가신 분, 독감으로 고생하신 분, 손님이 찾아오신 분들까지… 여러 이유로 함께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우리 반상회 날, 꼭 참석하지 말았어야 할 겨울비까지 자리하니 더욱 반원이 적었던 이유가 된 것 같네요.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분들과 함께 얼굴을 마주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눈 1년에 단 한 번뿐인 반상회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24년, 함께 노력하며 살아온 우리 내곡동 7통 3반 반원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 마을은 늘 정이 넘치고 활기찬 곳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으쌰라 으쌰! 내곡동 7통 3반,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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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강릉시 내곡동 7통 3반 장기집권 반장
이상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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