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감자송편과 감자옹심이, 동네잔치 본문
300x250
오늘 친정집에 달려오니, 친정엄마 말씀이
"내가 어제 감자 갈아서 짜 놨는데, 강낭콩(광재이) 넣고 감자 송편을 해 봐"
난 방에 들어서자마자 감자송편 만들기 시작해서 찌기까지 한 참 ~~
엄마는 이웃집마다 한 접시씩 문전배달을 원하셔서 난 배달 다니느라 허리가 욱신
고벵이(무릎)가 따끔띠끔~~
배달 마치고 엄마랑 맛있게 냠냠^^
이제 좀 한가해 쉬려고 하니 엄마는
"내 혼자 감자옹심이 만들기 엄두가 안 나는데, 딸 만난 김에 옹심이 먹어보자"
이렇게 엄마는 밖에서 감자 껍질을 벗겨오시더니
"날씨가 얼마나 뜨거운지 데어 죽을 것 같다"라고
난 강판을 찾아다가 감자를 갈고, 녹말 앉히고, 호박 채치고, 양파 채치고, 대파, 청양고추 썰어 옹심이 준비를 할 즈음에
엄마는 가스레인지 불 켜시고 옹심이 물을 올리시고,
곧 끓어 올라
난 감자 간 건더기로 동글동글 모양을 내며 펄펄 끓는 물속에 퐁당퐁당~~

푹 익힌 후 썰어둔 야채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서 맛을 보니 "우와 어쩜 이렇게 쫀득대며 맛있지? "를 반복하며 엄마 몫의 옹심이를 퍼 드렸더니
옹심이 맛있다고, 이웃집 노인들도 한 그릇씩 드리고 싶다셔서
뜨거운 햇살을 등에 업고 펄펄 끓는 옹심이 집집마다 문전배달하고, 집에 오니
난 땀에 푹 절어있었다.
울 엄마는 옹심이가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드시는 중이라고, 두 그릇째라고 ㅋ

난 무더위에 힘들었지만,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셔주시니 그저 기쁘고 행복했다.^^
글 쓰면서 거울보니 내 얼굴은 새까만 연탄얼굴이 되어있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달맞이 꽃 카페에서 보낸 여름날의 휴식 (64) | 2025.08.10 |
|---|---|
| 직접 블루베리 쨈,치즈 만들기 성공 (133) | 2025.08.04 |
| 집에서 만든 ‘홈메이드 포카리’, 우리 아들의 똑똑한 수분 보충법 (122) | 2025.07.29 |
| 인간극장, 왕소금 여사 상순씨네 집 1부~5부 (111) | 2025.07.28 |
| 무좀에 희소식? (43) | 2025.07.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