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첫 수업, 그리고 천사님들의 마음, 대한노인회 송정경로당, 강릉천사운동본부

긴 폭염 속, 경로당 수업도 방학을 맞았다가,
어제는 오랜만의 개학 날. 그런데 어르신들께서는 “다음 주가 개학인 줄 알았다”며 웃으시네요.
그도 그럴 것이, 더위와 방학이 이어지다 보니 수업 날을 잊으신 거죠.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한 어르신이 들어오시며 말씀하십니다.
“오늘 치매예방 수업 있는 걸 깜빡했네유. 다음 주는 꼭 올게유.
그리고 말복 날 후원해 주셔서 우리 노인들이 잔치해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지난번에도 후원 덕분에 족발이랑 순대파티도 했는데,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유.”

저는 웃으며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 그 후원은 제가 한 게 아니에요.
강릉천사운동본부 천사님들께서 후원해 주신 일부를,
송정경로당(방준기 회장님, 방회장님은 어르신들 잘 챙기셔요^^) 어르신들이 유난히 연로하시기에 제가 대신 전해드린 거랍니다.
저한테 인사하시면 황송하지요. 어르신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나중에 기회 되면 간식비도 챙겨드릴게요.”

20년 넘게 강릉천사운동본부에서 자원봉사 활동하며, 참으로 뿌듯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치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기분입니다.

2012년, 제가 인간극장에 출연했을 때
경기도, 충청도… 전국 곳곳에서 좋은 일에 쓰라며 후원해 주신 천사님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천사님들 덕분에 강릉천사운동본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
혼자 돕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저희는 적은 금액을 후원해 주시면  모아서 전달합니다.
초등생은 1,000원부터 5,000원부터 성인은 만원^^  더 적은 금액도 됩니다. 모으면 몫돈이 됩니다.
혹시나 필요하실 분 위해 올립니다.

강릉천사운동본부  계좌
농협 : 333050  51  069919
후원금 영수증 발행합니다.


강릉천사운동본부의 모든 천사님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