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 바닥을 드러내는 강릉시민들의 상수원 오봉댐 본문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강릉시는 지금 물 부족으로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 제한급수로 상수도의 절반이 잠겨 버린 채, 사람들은 비를 애타게 기다리지만, 하늘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다.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하다. 루사 때는 끝없이 쏟아지는 비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지금은 정반대로 비가 오지 않아 고통을 겪는다. 기우제를 지내도 소용이 없고, 마음은 점점 메말라 간다. 그래서 나는 인지건강(치매예방) 프로그램 수업 시간에 어르신들과 개구리 보드게임을 하며 ‘비야 내려라’ 하고 속으로 기우제를 지내는 심정으로 하시라고 하며 수업을 보냈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히 하늘 탓만은 아니다. 우리는 늘 “물을 아껴 써야 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습관적으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지 않은가. 꼭 필요한 물은 써야 하지만, 틀어놓은 채 흘려보내는 낭비는 분명 고쳐야 한다. 짧은 머리는 샴푸 대신 비누로 감으면 절약이 되고, 샤워 후 남은 헹굼물이나 빨래 헹굼물은 모아두었다가 변기에 사용하고, 설겆이도 수도 물 틀어놓고 그릇을 닦지말고, 헹굴때도 수도꼭지를 중간으로 틀어 물 나오게 하면 물 부족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될 수 있다.
물은 인간이 만든 기술이나 산업으로 대체할 수 없는, 생명의 근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물을 무한정 쓸 수 있는 자원처럼 여겨왔다. 이번 가뭄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환경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경고일지도 모른다.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마음만큼, 물을 지키려는 실천이 필요하다. 물은 자연이 주는 선물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지켜야 할 공동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번 위기가 끝난다 해도, 물 절약과 환경 보전은 일시적인 구호가 아니라 일상의 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치매 잡는 이상순인지 교육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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