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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그네타는 호박과 따뜻한 하루, 감자옹심이 나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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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정집 대청소로 꽤나 바쁘게 허둥지둥 움직이고, 잠시 쉬는 시간에, 친정엄마를 모시고
보건소, 우체국, 식당, 슈퍼까지 분주하게 다녀왔습니다.
걸음걸이 힘들어하시는 엄마와 앞으로 외출을 더 할 수 있을런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빨래줄에 걸린 연두빛 호박이
마치 단오날 그네를 타듯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엄마와 저는 그 모습을 보며 한참 웃다가,
“오늘 저 호박 따서 감자옹심이 끓여
동네 독거 어르신들과 환자분들 저녁을 챙겨 드리자”로
결정했습니다.
호박을 채치고, 양파와 대파를 썰고,
마늘을 빻고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준비했습니다.
큰 솥에 감자를 두툼하게 썰어 넣고
옹심이 육수를 끓이며 새알 같은 옹심이를 빚어
퐁당퐁당 넣어주었습니다.
펄펄 끓어오를 때 준비한 채소들을 넣고
다시 한소끔 끓인 후 맛을 보니,
“어머낫, 내가 먹어도 맛있네!”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그 따끈한 감자옹심이를 들고, 나는 얼굴에 땀이 줄줄 ㆍㆍㆍ
동네 독거 어르신들과 환자분들 댁에 가가호호 돌며
저녁을 전해드렸더니,
어찌나 행복해하시던지요.
저도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이 기분에 나누는 거지요. 😊
어르신들 건강히 오래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또 옹심이 배달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치매 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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