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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주간보호 (6)
치매잡는 이상순
삼일교회 선교팀은 공항에서 멋드러지게 인증숏을 남겼다. 지금에 이 모습 그대로 하나님 나라 가는 날 까지 하나님 도구로 쓰임받고, 칭찬듣는 행동만 하는 우리가 되자고 기도합니다^^토구라 교회로 향하는 우리는 사진 찍을 때 마다 T 를 만든다.일본 비행기일본 치쿠마시 삼영회 데이서비스 (주간보호센터) 찬송가도 부르고, 맞춤형 프로그램, 치매예방 수업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수업하기 좋은데 통역하면서 수업하기에는 조금 ㅎ 일본어를 배워? ^^일본 치쿠마시 데이서비스 어르신들이십니다. 강사는 이상순이고요^^ 지난주 일본 치쿠마시에 있는 삼영회 데이서비스라는 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하여 치매예방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한국 치매대상자 분과 일본 치매대상자분 나라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그러나 치매 증상이 같..
몇 주 전부터 어르신들과 팔찌 만들기를 하려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 하고 계속 들고 다니다 드디어 실시~~ 한 어르신은 예전 문방구를 직접 운영하시며 만들어 본 적 있으시다며, 재료를 받자마자 손가락에 거시고는 "나는 예전에 손주들 팔찌 많이 만들어 줬어" 말씀을 하시면서 손가락에 척척 걸으시며 빠른 손놀림으로 팔찌 모양을 만들어 가시고, 또 한 어르신은 "눈이 가물거려~~" 바로 옆에 어르신 말씀이 "옛날 언나(아기)들 옷 해 입히느라 뜨개질해 봤잖소? 그 감으로 해야지 우리 나이에 눈이 잘 안비캐요 " (안 보여요- 강릉사투리) 그러시면서 코바늘로 고무줄을 걷어올리시며 한 칸씩 채우시고는, 이어진 고무줄을 만지시며 "조금만 더하면 팔찌 완성이야" ㆍ ㆍ 다른 어르신들은 혼합색으로 만드시는 반면에..
주간보호 가실 때 또는 시내 나가실 때는 항상 장롱 속을 뒤지신다. 왜 이렇게 장롱을 뒤지시냐고 물어보면 "밖에 나가면서 돈이 없음 불안해서 비상금을 가지고 나가야 해" 치매가 심하실 때나 지금 좋아지고 계실 때나 돈을 찾으시는 것은 여전하시다. 보호자 말에 의하면 치매 오기 전에 어르신 지갑은 항상 현금이 두둑했었단다. 신기한 것은 치매가 왔는데도 돈에 대한 것은 치매 전과 똑같다 주간보호센터 차가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도 느긋한 동작으로 방마다 장롱 속이나 서랍장을 샅샅이 뒤지신다. 보다 못한 내가 일 년 치 점심값 일 년 치 차비 모두 지급했다 하면 차 놓치면 택시 타야 하니 돈이 필요하시다며ㆍㆍ 한참 찾으시더니 비닐봉지 안에 500원 동전 두 개랑 100원 동전 세 개랑 발견하시고는 드디어 찾으셨다..
아침 내내 가방을 싸신다. 가방 안을 열어보면 쓸모 있는 것도 별로 없고 대부분 신문지,휴지, 쓰던 마스크, 우편물, 양말 서너 켤래, 다 쓴 빈 화장품, 잡동사니 가득 들은 미니 가방 서너 개, 약봉지, 색연필 빈 통, 팬티 기저귀, 등등 ㆍㆍ 특히 색연필은 잘 챙기시려 신경을 쓰시는데, 정작 빈 통을 챙기신다는 것, 가방을 하나만 챙기면 되는데 서너 개를 가득 빵빵하게 채우고는 , 어깨에 하나 메고, 양손에 들고, 등에 하나 메고, 나가시려 할 때, 나는 어르신 살살 달래서 가방을 하나만 지고, 나머지는 내려놓게 한다. 금방 내려놓으시고는 또 주섬 주섬 챙기시기를 주간보호 차 타시기 전까지는 하시나 보다. 주간보호 대표님은 가방 가져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는데, 어르신은 남의 정신으로 사시다 보니 ..
매일 밤 주무시다 눈만 뜨심 방문 열어보시며 가족 점호하시는 어르신 어르신 : "아범 왔나?" 나 : "오늘 일하다 늦는다 했어요 곧 올 거예요" 어르신 : "♡이는?" 나 : "아르바이트한다고 늦어야 온다 했어요" 어르신께는 내가 며느리로 보이시는 순간이다 잠이 들만하면 문이 휙 또 휙~~ 열리고 가 닫히고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새벽님이 방문한다 어르신과의 취침은 자며 말며가 정답이지 싶다 ㅋㅋㅋㅋ.... 하룻저녁 5~6회는 문을 여시니.... 어르신은 치매가 왔는데도 안쓰러울 정도로 가족을 너무 챙기신다 아침식사 시간도 6시, 식사를 하시며 어르신 : " 아버지는 어디 가셨어? 나는 그 아버지 얼굴도 모르면서 나: "볼 일 보러 가셨어요" 어르신 : "아비는 어디 갔나?" 나 :"일하러 갔어요" 어르..
내가 양치를 하는데 덜거덕 찌익 덜거덕 찌익 소리가 나기에 얼른 나와보니 혈관성 치매 어르신이 청소기를 마구 끌고 다니시길래 살펴보니 전기 코드는 꼽혔는데 스위치가 꺼져있는걸 그냥 청소기만 끌고 다니셨다 지난번에는 스위치 잘 꼽으셨는데 ㆍㆍ 오늘 날씨가 흐리니 증상이 안 좋아지시나 보다 주간보호 다녀오시며 집에 가신다고 동네 한 바퀴 배회하셨는데 지금 또 일하러 가신다고 차 올 때 되었다고(저녁인데) 청소기는 그대로 두고 바깥으로 나가시는 중 따라 나가 보니 앞 집 호박순을 잘라다가 옆집 드시라고 인심을 쓰셨다 워낙에 정이 많으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치매가 왔어도 따스한 인정은 그대로다ㅎㅎㆍㆍ 또다시 배회를 하시려고 걸어가신다 어디를 가실지 모르니 나는 무조건 뒤 따라가는 중에 모기떼 습격으로 모기 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