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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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내 남편이 젤이지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03. 11. 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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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남편이 나에게 잘못한 게 있었어^^
난 그냥 넘어 갈렸는데
순진한 남편이 숨기지 못하고 표를 팍팍 내는가...
난 참다가 폭발을 했지.
밤에 둘다 자반뒤집기를 했어.
지나 나나 잠이 오겠어? ㅎㅎㅎㅎ...

남편에게 괘씸죄 적용.....
어제부터 새벽에 남편을 깨워 운동장으로 향했어.
어제는 달리기를 조금 했는데
오늘은 내가 계속 달렸거든
남편은 열바퀴 돌더니 도저히 안 되겠는지 사라져뿟다 ^.^
난 이십 바퀴 돌고... 그런데 이누무 살은 내가 아무리 좋아도 글치
어디 이사도 않가넹 씽~~~ >,. < 지발 누가 좀 가져가라 응???
.
.
.


여자회원들끼리 개인기 연습하고
남자 회원들과 팀 나누어서 한 게임하고
자전거 타고 열나게 집을 향해 오는데
어디서 뿌앙!!!! 하고 경적소리가 나는 거였다

 

휙 돌아다보니 울 남편 딸애를 데리고 출근 하드만...
모른 체 하려다가
에구 그래 잘못이야 어찌 되었던 지간에 내 남편인데 이쁘게 봐주자 ^^
하는 맘으로 인사를 꾸벅했지 ㅋㅋㅋㅋ....
(자전거 타는 중이니 손은 못 들잖아 그러니 고개를 쓸 수밖에...)
그래.. 세상밖에 그 어떤 것이 좋다 해도 내 가족만 하겠어??? 하하하..


멋지고 이쁜 친구들아!!!!
오늘도 세상 살아갈 때에 행복에 겨운 일만 있기를 바란다^^
수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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