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서해안 천리포 해수욕장 기름작업 다녀와서..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서해안 천리포 해수욕장 기름작업 다녀와서..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08. 1. 3. 12:51
300x250
억장이 무너진다 하나요?
너무나 기막힌 현장에서 하루를 지냈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표시도 안나는 바위에 기름끼
도대체 얼마만큼의 세월이 지나야 복구가 될려는지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작은 자갈과 바위는 기름에 뒤 덮혀서 어찌나 미끄럽던지
따뜻한 세상 만들기(강릉)에 만선씨는 미끄러져서 바위에 얼굴이 닿기
직전까지 갔었는데,3cm 거리 유지였습니다, 아휴!!!!!
하나님께서 도우셨습니다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봉사자의 손길이 다녀간 뒤라
바위가 그나마 깨끗해 보여 바위를 들쳐 보았습니다.
으으으으!!!!!!!!!!!!!!
기막혀서 말문이 막혔습니다.

바위 아래에 덩어리 기름이 (엄지손톱만한것) 뭉실 뭉실....
모래속이 궁금해 후벼파 웅덩이를 만들어보니 (사방 30cm 구덩이)
순식간에 여기 저기서 모여드는 까만 기름덩어리 출현.
수건으로 살짝 기름을 덮었다 떼어내니
얇은 하얀수건이 두툼한 새까만 수건으로 돌변,
한 웅덩이에서 여러장의 수건이 기름을 적셔냈다면 상상이 가실려는지요?

모래속에 기름끼가 쌓였다는건데,
그 넓은 모래사장과 바다에 기름이???...............

우와!!!!!..이를 어쩌야합니까?

그 까만 타르 덩어리를 등에 업고도 기어다니는 작은게를
보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언제까지 그들이 살수 있을지
번식은 할수 있을지 ㅠ.ㅠ
그 타르 덩어리에 숨막혀 죽은 게나 굴도 보였습니다.

아~~~~티비에서 보던것이 바로 제 눈앞 보여지는것이 아닌가?

전국에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전합니다.
가족과 친지분들과 친구분들과 송년회다, 신년회다 모임에서
스키장 가시는 것도 좋고, 여행 가시는 것도 좋고, 술 한잔 기울이는 것도 좋지만,
서해안을 찾아가셔서 작은 손길도 좋으니,도움의 손길을 펼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강릉에 따세 모임과, 강사모 모임과
강릉천사운동본부(www.1004korea.net)와 같이 태안을 다녀와
잠시 들렸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서해바다 복구에 심혈을 기울려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자원봉사자의 손길입니다.
강릉천사운동 본부장 이상순
반응형